2 o'clock 속삭속삭

25.10.28

by 글날 스케치MOON

속삭거리는 손님들은 모두들 약 30cm의 거리에서만 들을수 있는 데시벨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곳은 늘 그런 곳이었다.

속삭이고 싶은 장소.

늘 이곳에 오는 이들은 낮은 목소리와 안정적인 음으로 같이 온 일행들과 속삭인다.


오늘은 평소대비 유난히 오마카세 주문이 많았지만 매장이 꽉 채워져 있어도 다른 이들의 목소리가 옆 테이블의 대화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다.

오늘 브레이크타임이 될때까지 스시집이 분주한 것을 보니 추워진 날씨가 지대한 영향일테다.

낮아진 외부온도는 오히려 손님들을 실내로 모시는 도우미가 되었으니,

쌀쌀해진 날씨에 사장의 미소는 더욱 밝아져간다.


오늘 점심시간과 가장 닮은꼴의 단어는 속삭속삭이다.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는 소리이나 또는 그 모양을 속삭속삭이라 표현한다.


나도 어딘가로 가서 속삭속삭 하고 싶어진다.

(이미지 출처 :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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