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o'clock '일의 기쁨과 슬픔'이 뭐라고...

25.11.12

by 글날 스케치MOON

북클럽 모임 회원께서 함께 읽어보자고 추천해주신 도서 '일의 기쁨과 슬픔'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첫 챕터를 읽다보니... 어디선가 낯이 읽는 장면들이 연상된다.

두번째 챕터도 읽다보니 또 낯이 익으면서 이상하게도 다음 장면이 예상되었다.

아니 이게 무슨일이지?

일어나서 책꽃이를 한참 바라보다가…

아니, 집에 같은 책이 있다.

언제 읽었는지, 언제부터 저곳에 있었는지 알수 없지만...

오래전에 내가 읽었던 책이었나보다.


새삼 다시 접한 책이 반갑다.



<일의 기쁨과 슬픔>은 단편소설로 엮인 책이다.

사람들마다 주어진 각자의 일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주인공에게 주는 수많은 감정의 이야기를 소설로 그려냈다

아련한 나의 추억속 이야기들도 그려져 있었고, 내가 경험하던 과거의 나의 생각들도 소환되었으며, 한때 워크홀릭처럼 살아오던 어느 일순간도 떠올랐다.

일을 통해 나 스스로 성취감이 차오르는 순간은 잊을수가 없다.

특히 어려운 일이였을수록, 공을 많이 들였을수록, 애정을 많이 쏟아냈을수록 그 강렬함이 컸다.

밤새워 PT를 준비하고, 특별한 자리에 발표를 하는 경우에 그 희열이 컸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이야 매달 받는 봉급의 즐거움은 대다수가 비슷한 강도일것이리라.

하지만 급여의 행복보다 일을 통한 성취감이 고취되었을때 일을 통해 얻은 행복이 조금 더 크게 영향을 주었다.


일은 몹시 고되다.

그러나 일이 때로는 나에게 기쁨이 되기도 한다.

밤낮없이 일하던 그 순간이 힘들어 지치기 일수였지만,

몇년의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순간에 나는 행복했었나보다.


예전보다 시간이 무척이나 넉넉해진 지금…

아침식사도 잊고 책을 읽고 있는 이 순간도,

느긋하게 아침 늦잠이 허락된 지금도,

이 또한 꿀같이 달콤하고 행복하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