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5
아침볕이 비치는 한강과 강너머 여의도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동이 터오는 시간부터 시작된 런닝은 곧 얼굴을 내미는 태양과 만났고,
변함없이 오늘도 새로운 아침을 맞이함에 감사한다.
날씨뿐만 아니라 공기마저 청명한 푸른 하늘에서 기분좋은 마법이 느껴진다.
점차 깊어가는 가을은 수많은 나무들이 지닌 그 본연의 색채를 여과없이 표현하도록 허락한다.
올해 유독 과하지 않은 추위덕분일까 이번 가을에게 사랑을 빠지지 않을수 없는 매 순간의 연속이다.
달리던 내 발걸음을 멈춘 한강은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게 하고 잠시 그 경관앞에서 나를 멈춰세웠다.
25년 11월 15일 내가 한강변에서 바라본 아침풍경은 이러하구나.
수면에 비친 건물이 거울같은 반사를 보이며 반짝임을 드러내고,
물가에 가까이 가보니 물을 바라보는 내 모습마저 투명하게 비춰지기까지 한다.
코끝으로 느껴지는 시원한 공기는 나의 숨 깊은 곳까지 들어가는게 느껴지고,
내쉬는 숨에는 밤새 쌓인 나의 노폐물들을 담아 배출했다.
애플워치에 나타나는 심박수는 145정도에서 더 오르지 않는것을 보니 런닝의 강도가 크지 않은듯 하여 조금 더 속력을 올려본다.
가볍게 몇걸음을 더 나가보지만 이내 또 핸드폰을 꺼내서 내가 바라본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이제 곧 추운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 마음껏 이 가을을 즐기며 계절이 주는 평화로움에 감사를 보낸다.
한강에서 노니는 오리떼를 만났다.
저기 여의도를 등지고 풀가를 바라보는 이름모를 큰 부리의 새를 만났다.
도시와 자연속 새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한강.
나도 그 곁에서 함께 숨쉬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