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1월 24일
어제 밤 늦게 하늘에서는 많은 눈을 세상에 선물해 주었습니다.
밤새도록 집앞 주변은 설국으로 모습을 바꿨고, 이른 아침에 올라온 햇님은 어제의 파티장을 비춰줍니다.
아이들은 어제 저녁에 이미 눈꽃 파티를 충분히 즐겼고, 아이들 손끝에서 수많은 오리떼들이 세상에 나와 눈을 함께 즐겼답니다.
줄지어서 늘어진 오리들의 행렬들은 어디를 향해가는지 꽤나 흥미로워보여요.
어제 밤 늦게 일이 끝난 저는 오늘 오전에서야 뒤늦게 스노우파티에 참여했어요.
이렇게 하얗게 변한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파티장에 체크인한 것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뽀드득 뽀드득
저벅저벅
눈길에 찍힌 발자국을 보면서 발자국의 주인공을 추측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가는 길을 또 재촉합니다.
사람들이 채 발걸음 하기 전 눈이 가득쌓인 하얀 길에는 새들이 먼저 다녀간것 같아요..
눈을 밟아보면서도 팔을 휘젓휘젓하며 목적지를 향해봐요.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은 이미 보행의 안전을 위해 염화칼슘이 뿌려져 눈길이 제법 녹았지만 어쩐지 먼저 녹아버린 눈이 조금 아쉽네요.
정말 오랜만에 만난 고드름.
똑 하는 소리를 내면서 따보고 싶습니다
자, 이제 저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뚜벅뚜벅 걸음을 재촉하면서 도착한 곳은 오늘도 헬스장입니다
어제밤과 새벽에 눈이 왔건 오늘이 주말이건 아니건저처럼 루틴이 중요하신 분들은 오늘도 헬스장에서 만나뵙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요.
오늘도 눈길을 헤치고 온 헬스장이지만, 겨울철에 뭉개지는 게으름은 벗어 던지고,
적당하게 몸에 괴로움과 스트레스를 선물해 주고 돌아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