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후에 만난 일곱색깔의 너

26년 2월10일

by 글날 스케치MOON

어느 일상속 저녁이 핸드폰에 사진으로 남아있습니다.

제가 지난 시간동안 만났던 여러 무지개들이 이렇게 아름다웠군요.


하루는,

여행지에서 만난 무지개였습니다.

맑디 맑은 제주의 하늘아래에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무지개.

기분도 좋고, 경치도 좋고, 무지개까지 떠서 더 좋습니다.

제가 묶은 시티호텔에서 바라본 무지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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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는,

노을이 예쁘게 질 무렵에 하늘에 아름다운 일곱색깔이 떠있었고,

하루가 지쳐갈즈음이었는지 무심결에 바라본 하늘이었지만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루는,

강렬하게 무덥던 어느 여름날, 창문에서 바라본 하늘에 다시 무지개가 떴습니다.

매미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 그날은 소나기가 지나간 직후였던것 같아요.

그런데 하늘속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위로 새로운 무지개가 그 위를 덮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된 쌍무지개가 정말 장관이었어요.

두개의 쌍무지개를 보신적이 있으실까요?

첫 무지개는 색이 매우 선명하지만, 그 위의 두번째 무지개는 색도 다소 연하고 놀랍게도 색의 배열은 반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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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무지개라도 위치에 따라 순서가 이렇게 뒤바뀌는 것처럼 우리가 사는 일상생활도 관점을 바꾸면 다르게 보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난 어느 여름날 마지막으로 본 무지개는,

한강에 노을을 맞이하러 가는 차안에서 하늘의 한 조각으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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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같은 순간 끝자락만 보였던 무지개가 앙증맞기까지 해서 정확하게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조각같이 작디작은 무지개를 만나면서 새로운 시각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저는 시야를 확장하고 세밀하게 관찰이 필요한 순간마다 새로운 일상을 만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에 관점이 따르면서 일상은 더이상 일상적이지 않고 특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께서도 새로운 시야속에도 다채로운 일상이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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