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3월30일
26년도 3월 30일 서울에 벚꽃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아파트 앞에 교통표지판은 여기부터 벚꽃이라는걸 표시해주는걸까요?
경의선 숲길을 책임지는 벚꽃은 갈색 나무끝에 매달린채 마치 팝콘마냥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전까지만해도 가지끝에만 맺혔던 꽃봉우리가
어느새 햇빛의 양분을 가득받고서 갇혀있던 봉우리를 활짝 펼쳤습니다.
꽃잎을 열게하는 것은 역시 추위와 바람이 아니라 따스함이 가득한 햇살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닳습니다.
아직까지 웅크린채 맺혀있는 봉우리들도 오늘 저녁 봄비를 충분히 맞고서는 그 환한 꽃잎을 활짝 피겠지요?
경의선 숲길에 있는 카페옥상은 정면에서 벚꽃을 충분히 바라볼수가 있습니다.
저도 커피한잔 시켜 이곳에서 책을 읽으려했지만 시선은 자꾸만 벚꽃으로 향합니다.
벚꽃은 연분홍 얇은 5개의 꽃잎사이에 노란 꽃술을 가운데 콕 찍어두고는 나무아래 사람들을 향해 외칩니다.
나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란듯이 뽐내면서 말이죠.
알알이 에너지가 담긴 벚꽃의 봉우리가 마치 팝콘처럼 보이지 않나요?
내일이면 이 꽃봉우리들이 모두 터질듯이 열릴것 같습니다.
예년보다 약 일주일가량 빨리 우리곁으로 다가온 벚꽃
올해도 아름다운 벚꽃이 일상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