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게서 본 것은
가면이 아닌 껍질이었다
새살이 준비되어 이제 떨어져 나갈
나의 옛살, 먼지였다
변한 것이 아닌 회복이었다
변절이 아닌 회귀였다
창조주만 아시는
그 지점까지
나는 하릴없이 거꾸로 걸어갔다
나의 겉사람이여
네가 아는 나로 살지 않겠다
나는 너를
기억지도 못할 것이다
영원한 날의
아득한 평안으로
나는 뛰어들 것이다
사진: Unsplash의Aleksei / Алексей Simonenko / Симоненк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