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할까?
아이들에게, 내 이웃들에게, 남편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한다 말한다.
하지만 나에게 사랑한다 언제 말할까?
문득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각해보았다.
매일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사랑한다 말하면서 정작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을까?
당연하다. 나는 나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
근거 1.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알고는 있다. 하기 싫은 일이 닥치면 사실 거의 미루고 미루다 한다. 만약 그런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 시부모님과 함께 있을때 나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면. 해야지. 당연히 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준다.
근거2.
자기 표현은 정확하게 한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사실 이런 표현이 우리나라에서는 좋게 보이지만은 않다. 그러나 나 자신에게는 너무나 건강한 표현이다. 처음에는 버릇없고 무례해보일지라도 어느 정도 서로를 알고 나면 상대도 나를 인정해줄 수 밖에 없다.
근거3.
내게 필요한 에너지를 제때에 공급한다.
매일 아침 운동을 거르지 않고 수분섭취에 신경을 쓴다. 비싸고 좋은 음식보다 제철에 맞는 음식을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가급적 싱겁게 먹는다. 무엇보다 감성에너지에 집중한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내가 지닌 오감이 건강한 균형상태를 유지하도록 애쓰고 있다.
근거4.
삶의 긴장과 여유의 균형을 맞추기위해 노력한다.
나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장하기 위하여. 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함은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보다 적당히 도전과 성공, 실패를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나를 보며 더욱 사랑할 수 있다.
더 이상의 근거를 나열하기 힘들었다. 문득 이러한 근거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다.
나를 사랑하는데 있어 어떤 이유가 필요할까?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나라서, 한 없이 부족한 나라서,
자녀에게 남편에게 능력이 넘치는 내가 아니라서 .... 아니었다. 나는 나 그 존재로서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자. 그래야 너도 사랑할 수 있다. 오늘도 수고했다고 애썼다고 다독여주자. 그래야 내일의 나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나를 사랑한다. 열렬히!
p.s. Pixabay로부터 입수된 Gerd Altmann님의 이미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