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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로소로 Aug 17. 2023

그로로팟 시즌2 이루다입니다.

이벤트 운은 나를 요리조리 피해 갔다. 인생 2회 차부터 운이 슬슬 붙기 시작하더니 그로로에서 터졌나 보다.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알림이 왔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색은 보라색 우울의 상징인데 떨쳐내지 못하고 여전히 그린이냐 보라돌이냐 둘 중 선택하라면 당연지사 보라다! 무턱대고 선택한 라벤더 난이도가 2 키울만하겠다 싶었다. 




요즘 세상이 참 좋아졌다. 예쁜 키트 속에는 성장다이어리, 꾸미기 스티커, 씨앗, 화분, 지피펠렛, 난석, 상토 화분, 물조리기, 영양제까지 꼼꼼하게 들어있었다. 오랜만에 어릴 적 식물 키우기 관찰일지 느낌이 난다. 



라벤더 반데라 씨앗


씨앗 캐릭터도 귀엽고 소로소로님이 글씨가 울컥하게 한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주면 왜 이렇게 좋은지 주책이라도 좋다. 지식인 검색결과 발아가 만만치 않다는 글을 보았다. 망설일 시간은 나에게 주어질 쏘냐 당장 개봉과 동시에 휘뚜루마뚜루 식집사 놀이에 푹 빠져본다. 



지피펠렛과 난석


처음 보는 지피펠렛은 물에 부어 부풀어 오르면 씨앗을 쏙 넣고 발아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단단한 모양에 흙이 떨어지지도 않고 500원짜리 동전 만한 게 얼마나 커질까 기대가 되었다. 화분사고 흙 넣고 번거롭지 않아서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컵에 지피펠렛을 넣고 물이 구멍이 뚫려 있는 곳이 잠기도록 위로 향하고 기다리면 부풀어 오른다. 신기하게 6배까지 커지다니 흙이 말랐는지 알려면 물을 머금었을 때랑 말랐을 때 무게를 알면 쉽겠다 싶었다. 라벤더 씨앗은 생각보다 너무 작았다 손가락으로 만지다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알 길이 없어서 핀셋으로 살포시 잡아 지피펠렛에 2알씩 넣어줬다. 







이루어져라 이루어져라! 



나에게 주어진 5알이 잘 발아가 되도록 주문을 걸어본다. 이루어져라! 꼭 발아가 되어서 보라색 꽃을 보여다오. 위에 랩까지 야무지게 랩핑 해주고 기다려 본다. 이루다 캘린더에 스티커도 붙여주고 시작을 알린다. 새싹이 쏙 올라오는 그날이 어서 오라.  



TIP 

라벤더 반데라 시리즈는 튼튼하고 분지가 많으며 타 품종에 비해 키가 작게 자란다.

이식 후 11-14주 만에 개화합니다. 

10cm~ 12cm 포트 재배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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