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삶을 말하다
나는 하루에 물을 한잔도 안 마신다. 새해마다 챙겨 마셔보자 다짐하지만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처럼 말만 반복될 뿐 달라지는 건 없다.
그래 이 맛이야!
파울라너, 홉 13, 하이네켄, 스텔라, 클라우드처럼 묵직한 것들이 좋아졌다.
인생에 따라 내 미각도 변한다. 과일맛 씁쓸한 맛 진한 맛 청량한 맛 밍밍한 맛까지
남이 주는 데로 먹을 때도 내가 골라마시는 날
먹고 싶은데 못 마시는 날
앞으로 어떤 맛들로 채워질지 다양한 맛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길 바라본다.
( 데낄라, 고량주는 아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