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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로소로 Feb 22. 2023

될 일은 된다

무한긍정에 도전하다




어쩌다가 만난 그녀들은 매일 좋은 글을 나누고 감사인사를 전한다. 얼굴도 본 적 없는 그들은 가까이 있는 지인들보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게 되었을까 신기하다. 

하우님이 매일 보내주시는 김종원 작가의 글은 우리의 마음을 울렸고 나에게도 다시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김종원 작가님 하루 한장




몇 년 전에 열심히 도전하고 준비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때 참 설레고 미래를 꿈꾸었지. 책도 많이보고 아무것도 없었는데 배짱 참 두둑했어. 확언이라는 자기 쇠뇌방식은 정말로 긍정에너지를 불러일으켜서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좋은 것을 나만 알고 지나갈 수 없어서 퍼트렸고 그녀들은 간절했고 열광했다. 아마 시간차이만 있을 뿐이지 그것들이 다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마흔이면 어떻게 될 줄 알고 허겁지겁 준비했던 카페는 거의 유명을 달리할 기로에 서있다. 의기소침하게 죽상을 쓰고 땅굴을 파고 들어간들 누가 구제해 주겠어. 이번에도 내가 그 구덩이에서 나와야 한다.

2023년부터 만 나이 도입이 된다고 한다. 가만있자 난 몇 살인가 이제는 내 나이도 모르겠다. 가방에서 약봉투를 꺼내본다. 



(소로소로 만 40세/여) 두 번째 마흔 부여받았다.



다시 도전 한번 해볼까! 인생 2회 차가 열렸고 다 좋아하는 여자 아니던가 선택장애 이거 저거 저울질했는데

나이 듦이 좋은 이유는 생각을 예전만큼 오래 할 수 없다는 거 고로 빨리 추진한다는 거다. 오랫동안 생각하다가 머리만 터질 테니 말이다.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후회도 길지 않다. 결국 지금 하지 않는다면 몇 년 뒤에 나이 탓을 하면서 후회하고 있을 테니까 지금도 늦지 않았다. 힘을 내요 슈퍼파워!






2023년 1월은 이미 지났지만 우리에겐 두 번째 시작이 있다. 3월 새 학기 쨍한 봄날이 기다리고 있다. 

프리지어처럼 화사하게 맞이하는 계획들이 주렁주렁 반겨준다. 

얼떨결에 사회복지사 2급 공부를 시작하려고 교육원을 등록했다. 일주일간 여기저기 알아보다 개강일만 늦어졌더니 정신이 번쩍 든다. 내년엔 명품이 가 학교에 들어가면 또 올 스톱이 될지도 모른다. 더 이상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아서 고마웠다. 




독서모임을 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생각을 듣고 다름을 이해하다 보니까 독서의 깊이가 더 깊어졌다. 아이에게도 읽으라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조금 전문적으로 독서를 지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진품명품이 학교에 가서 읽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졌다.

아이들이 책과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디어와 게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사회복지사와 더불어 독서지도사도 욕심내어 본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은 항상 두렵고 혼자는 외로웠는데 올봄은 유난히 따스하고 기대가 된다. 내가 지칠 때마다 그녀들은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지 않을까 내가 그녀에게 작은 촛불이 되었던 거처럼 말이다.

얘들아 우리 봄날이 오면 새롭게 시작하자! 그리고 할 수 있어.  




소로소로 확언 
사회복지사 2급 우수한 성적으로 2024년 학위를 인증받는다.
2025년 사회복지사 1급 시험에 도전한다.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아이들이 책을 더 사랑하게 된다.
브런치에 글 100편을 발행했고 나는 제주도로 떠난다.
가족 모두 건강한 삶을 살고 있고 계절마다 자연을 느끼며 여행을 다닌다.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고 긍정에너지를 나눠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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