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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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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K Oct 01. 2015

삶의 철학 2 - 시간의 소유

나의 시간을 소유하기 

시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최초의 개념적 표준 규칙이다.  


우리의 세계에서 시간의 개념이 통일됨으로써  문명의 수준이 틀리고, 언어가 틀리고, 사는 지역이 비록 틀릴지라도 시간의 통일성으로 우리 모두의 삶은 규칙적이 되었다. 


긴 하루를  끊어서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을 쪼개어 분을 만들었으며, 다시 분을 잘게 나누어 초를 만들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간은  원자력과 인공위성의 힘까지 빌어 정교하게 되었고, 이제 시간의 질서를 깨뜨린다는 것은 지구 전체를 움직이는 모든 시스템을 교란시키킬 정도가 되었다. 


이제 어느 누구도 이 질서를 깨뜨릴 수 없다. 스스로 지구의 자전 주기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린 태어나면서부터  생년월일을 갖게 되며,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시간으로 알게 되었으며, 여행을 가는 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친구를 만나는 것도 모두 시간이 서로 간의 약속의 기준이 되었다. 


그래서  결국 시간에 갇히게 되었다.


시간은 그렇게 우리 삶을 온전히 지배하게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우리는 손목시계라는 족쇄를 스스로 손에 차기까지 하게 되었다.  시간에 갇힌 우리가 잠시라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스스로의 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하루 하루 매일 돌아가는 시계여선 안된다.

그것에는 내가 소망하는 것들이 들어가 있으며,  그 각각에 대하여 내가 스스로 마음먹은 시작과 내가 만족하는 끝맺음의 기준을 만들어 두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째깍이는 시간을 초월하여 나는 내가 원하는 바 대로의 나의 시간을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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