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ro Mar 31. 2021

14. 영어... 그놈 2

직장인 시절 영어 공부 대장정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는 여기저기 닥치는 대로 취업 지원서를 냈었다. 비록 토익 성적은 목표했던 점수에 미치지 못했지만, 다행히 대부분의 회사에서 요구하는 지원 조건은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었다. 몇몇 회사에 서류와 적성검사를 통과하고 면접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취업 면접 때는 자기소개서에 자랑스럽게 작성한 학교 지원 해외 어학연수와 인턴십이 주된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그 당시의 에피소드들을 면접관들과 재미있게 나누면서 면접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 면접의 분위기가 좋았던 덕분인지 나는 원하던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다.


  회사에 입사한 후에도 영어공부를 잊고 살 수는 없었다. 회사 인사 정책상 정기적으로 영어시험을 봐야 했고, 점수가 인사고과 및 승진에 반영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입사 초기에는 회사의 영어 시험이 익숙했던 토익(TOEIC) 시험이었는데, 얼마 후 오픽(OPIC)이라는 말하기 시험으로 변경이 되었다. 그때까지 계속 필기형 영어시험만 공부해왔는데, 실기형 말하기 시험으로 바뀌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 그제야 말하기 시험을 준비하는 영어수업을 들으러 다니며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오픽 시험을 준비하다 보니 내가 영어회화에 얼마나 약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필기형 영어 시험 점수를 받기 위한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은 모두 부질없는 짓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오랜 시간 영어공부를 해왔는데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한탄스러웠다.


  휴가 기간에 해외여행을 갈 때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부족한 나의 영어실력을 실감하게 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새로 학원 수업을 수강하기도 하고 영어책을 새로 사서 공부를 했었다. 그렇게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한 영어 정복의 욕망은 계속 떨쳐 버릴 수 없었다.


  결혼을 하고 5년 만에 어렵게 사랑스러운 딸을 얻게 되었다. 아이가 생기자마자 나는 적금을 들었다. 아이의  영어 조기 교육 자금 준비를 위한 것이었다. 어학원 영어 강사를 하던 와이프는 늘 영어 조기 교육을 강조했고 나도 100% 공감하고 있었다. 

우리 아이는 영어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을 시켜 모국어처럼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딸아이가 4살 정도 되면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외국으로 나가 영어 조기 유학을 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딸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서 산다는 건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는 문득 새로운 계획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 가족 모두 외국에 나가서 유학도 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면 되겠네"


기러기 아빠가 되기 싫었고, 회사 생활에도 권태를 느끼던 차에 무심코 떠오른 허황된 생각이었지만 나는 조금씩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 기회를 찾고 있었다.


  유학과 이민을 준비하면서 나는 새로운 영어 공부를 해야만 했다. 바로 아이엘츠(IELTS) 시험 준비였다. 캐나다나 호주 같은 영연방 국가의 유학과 이민을 위해서는 아이엘츠 시험 점수가 필요했다. 시험 준비를 위해서 우선 아이엘츠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다. 강의를 듣기 전까지 아이엘츠 시험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었고 지금까지 경험했던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엘츠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시험이었다.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 4가지 영역을 모두 평가하는 시험인데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답을 주관식으로 적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답안의 철자만 하나 틀려도 오답 처리되는 깐깐한 시험이었다. 게다가 말하기 영역은 실제 시험 평가자와 일대일로 대면하여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이었다. 그동안의 쌓아온 영어 시험의 경험을 믿고 가볍게 접근했었는데, 이렇게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인 시험 준비를 위해 주말에 영국문화원과 유명 어학원의 수업을 들으며 시험을 준비했다. 


  2개월 정도 시험공부를 하고 아이엘츠 시험에 도전했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준비가 된 건 아니었지만, 일단 실제 시험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처음 경험한 아이엘츠는 나에게 수능 시험을 추억하게 하는 강도의 시험이었다. 대학원 유학을 위해서는 아이엘츠 아카데미 시험에서 최소 6.5점(9점 만점) 이상의 점수가 필요했지만 나는 가장 잘 받은 영역의 점수가 겨우 6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그 이하였다. 특히나 말하기 영역의 경우는 4.5점을 받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른 방법을 알아보다가 유학을 위한 시험을 토플(TOEFL)로 바꾸기고 마음먹었다. 토플시험은 IBT(Internet Based Test) 형식이었고 아이엘츠에 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 시험 정보나 공부방법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이후 토플 시험 준비 교재를 사고, 유명 어학원 강의도 수강했다. 퇴근 후에 토플 문제집을 풀고 주말마다 학원 강의를 들으며 시험 준비를 했다. 토플시험은 아이엘츠보다 수월할 것 같았지만 시험을 치고 보니 토플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꾸준히 영어 공부를 했지만
캐나다 대학원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는 결국 얻지 못했다. 


  하지만 유학을 갈 수 있는 길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캐나다 대학원 과정별 입학요강을 확인하다 보니 외국인 학생이 기준 이상의 공인 영어성적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지정된 어학 과정 수료하는 조건으로 영어 능력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지정한 어학원에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엘츠와 토플 성적을 첨부하여 어학과정 수강 및 수료 기간에 대한 문의 메일을 보냈다. 어학원에서는 현재 나의 수준으로는 4개월 정도면 어학과정을 수료하고 대학원 영어 능력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우여곡절 끝에 나는 원하는 학교로부터 영어 능력 조건부 합격 입학 허가를 받고 캐나다로 떠났고 어학과정 수료 후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었다.(4화, 5화 참조)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공인 영어 시험공부를 할 필요는 없었지만 학교 공부의 모든 것이 사실 영어 공부였다. 똑같은 과제 제출과 시험이었지만 원어민 학생에 비해 나는 몇 배의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했고, 그렇게 학과 공부와 영어 공부를 겸하며 열심히 학교생활을 이어나갔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캐나다 영주권 취득을 위해
또다시 영어 시험 준비를 해야 했다. 


  석사 이민 프로그램으로 영주권 취득을 준비하고 있던 나는 아이엘츠 제너럴 시험의 모든 영역에서 6점이 넘는 점수를 받아야 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늘었을 것이라고 자부했지만 처음 본 아이엘츠 제너럴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다른 영역들은 모두 6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지만 말하기 영역에서 5.5점이 나온 것이었다.


  말하기 영역의 점수를 잘 못 받고 보니 실제 시험 평가자와 일대일 면접형식으로 진행되는 아이엘츠의 말하기 시험이 나에게는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앞에 대기하던 대부분의 학생들은 국적만 캐나다가 아닐 뿐이지 같이 앉은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고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이었다. 시험 평가자가 그런 학생들을 보다가 갑자기 나를 평가한다면 상대적으로 내 영어가 형편없이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평가자 앞에 앉으니 더욱 긴장이 되고 입이 얼어서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혹시 다른 영어 시험은 없는지 알아보니 캐나다에서 자체 개발한 CELPIP이라는 시험으로도 영주권 신청에 필요한 영어성적을 제출할 수 있었다. IBT 방식으로 진행되는 시험이었고, 주관식 시험이었지만 철자 교정도 자동 지원되고 비교적 수월한 시험으로 보였다. 새로운 형식의 CELPIP이라는 영어시험에 도전하기로 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시험을 보았지만 이 시험으로도 목표하는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아이엘츠 시험과 마찬가지로 말하기 영역에서 영주권 신청 기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은 것이다.


  솔직히 어떤 시험이 나에게 더 유리한 시험인지 판단할 수 없었기에 두 가지 시험을 모두 준비하며 목표하는 점수가 나올 때까지 한 번씩 번갈아가며 시험을 보기로 했다. 아이엘츠 시험을 한번 더 신청하고 말하기 영역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이전 아이엘츠 시험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은 것은 충분히 준비를 하지 않은 내 잘못이 크겠지만 말하기 시험 평가자가 점수를 짜게 준 탓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한다고 해도 말하기 시험은 평자가의 주관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평가자를 만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아이엘츠 시험에서는 좀 관대한 평가자를 만나기를 바라며 지난번과는 다른 위치의 시험장을 선택했다. 지난번 시험장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 한번 시험을 본 경험이 있는 곳이 심리적으로도 더 유리할 수 있었지만, 거기서 시험을 보면 다시 깐깐한 말하기 평가자를 만날 것 같아 다른 시험장을 선택한 것이었다.


  시험 당일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시험을 너무 신경 쓴 탓인 것 같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시험에 임했다. 다른 영역의 시험을 모두 마치고, 나는 대기실에서 말하기 시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의 이름이 호명되고 시험장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지난번과 동일한 평가자가 내 앞에 앉아있는 것이었다. 그분도 나를 기억하는지 나를 보는 눈빛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았다. 영어 강사가 본업인지 평가자는 나에게 혹시 본인 수업을 듣는 학생인지 물었다. 나는 수업을 듣는 학생은 아니고 지난번 시험 때에도 만났었다고 말했다. 그 상황이 재미있었는지 그는 잠시 미소를 지었고, 이어진 시험의 분위기는 이전과는 달랐다. 표정 한번 바뀌지 않고 로봇처럼 질문하면서 내가 버벅거리고 있을 때면 대답 시간이 초과되었다고 다음으로 넘어가던 평가자였는데, 이번엔 중간중간 미소도 보이고, 내가 편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고개도 많이 끄덕여줬다. 마치 시험을 다시 봐야 하는 사태가 생긴 것에 대해 자기를 원망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눈치였다.


  두 번째 아이엘츠 시험의 점수도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지난번보다 말하기 시험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그렇다고 점수가 잘 나온다는 보장은 없었다. 사실 분위기만 좋았지 대답을 잘한 것 같지는 않았다. 컨디션이 나빴던 탓에 다른 영역에서도 많은 문제를 놓친 것 같았다.


  시험 결과가 나오던 날 우리 가족은 캐나다의 유명 관광지인 벤프 국립공원을 여행 중이었다. 학교의 마지막 학기를 무사히 끝낸 것도 자축하고, 결혼 10주년을 기념하는 가족 여행이었다. 하루 종일 열심히 돌아다니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시험 결과가 나왔다는 메일이 와 있었다. 보통 시험 점수를 확인할 때는 경건한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천천히 점수를 확인했었다. 점수 발표 사이트에 접속을 한 후 바로 화면을 종이로 다 가린 후 한 영역씩 점수를 확인하곤 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고, 여행을 마치고 피곤한 상태라 그냥 핸드폰으로 무심코 점수 발표 화면을 열고 확인했다. 


  순간 나도 모르게 괴성을 질렀다. 와이프는 깜짝 놀라며 나를 쳐다봤다. "무슨 일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나는 아무 말 없이 시험 점수를 와이프에게 보여줬다. 점수를 보고 와이프도 소리를 질렀고, 우리 둘은 끌어안고 방방 뛰기 시작했다. 모든 영역에서 목표하던 영주권 신청 가능 점수를 받은 것이다. 지난번보다 더 좋지 않은 점수를 받은 영역도 있었지만, 말하기 영역에서 턱걸이로 목표하던 점수를 받은 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였기에 기쁨도 컸었다.


내 인생에서 영어 시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이제 더 이상 영어 시험을 안 봐도 된다는 생각을 하니 훨훨 날아갈 것만 같았다. 앞으로는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닌, 진짜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 공부만 하리라 마음먹었다.


  아직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의 영어 실력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한국계 회사를 다니기에 대부분의 동료들과는 우리말로 대화를 하고, 집에 와서도 가족들과 우리말을 쓰기 때문에 영어로 이야기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이렇게 지내다가는 캐나다에서 10년을 살아도 영어 실력은 계속 제자리걸음일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영어 실력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네"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한국에서 캐나다 어학원에 문의를 하기 위해 이메일을 하나 쓰는데 몇 시간이 걸렸던 반면 지금은 현지인들과 매일 영어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일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외부 업체와의 영어 회의에도 참석하고, 영어로 업무 관련 발표를 하며 일 하고 있다. 필요할 때  관공서나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 고객센터 같은 곳에 전화를 해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산책하다 이웃집 사람들과 마주칠 때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고, 특별한 날엔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모두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상이지만, 캐나다에 오기 전 내 영어 실력으로는 상상도 못 할 일들이다. 어쩌면 영어실력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졌기에 만족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항상 원어민과 같은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하는 내 모습을 꿈꾸었다. 이제 마음을 좀 비우고, 영어를 정복하고 마스터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내 인생을 좀 더 다채롭게 해 줄 수 있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고 싶다.


  매일 꾸준히 만나고 익히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어느새 만족할 만한 수준의 영어에 흠뻑 젖어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는 앞으로도 영어를 늘 사랑할 것이다. 어느 유명한 노래 가사처럼...

I will always love you. English!




간추린!

내가 경험한 공인 영어 시험


- OPIc : 영어 말하기 공인 시험 중 하나로 IBT형식으로 질의응답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의사소통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시험.

짧은 기간에 평가등급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기본에 시제, 3인칭 단수 동사 변형 등의 기본적인 것에 실수를 줄이고 관계대명사를 사용한 복문을 만들기, 완전한 문장으로 대답하기 등에 집중하는 전략이 효과적이었다. 시험 중간에 수준이 높은 질문을 선택할 건지, 동일한 수준으로 갈 건지 선택하는 부분이 있는데, 어차피 질문이 쉽다고 대답을 잘할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질문을 선택할 때도 있었는데, 그때의 결과가 더 좋았었다.


- IELTS : 영국식 공인 영어 시험으로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 국가에서 주로 채택하고 있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4개 영역을 평가한다. 말하기를 제외한 다른 영역은 종이 답안지에 수기로 주관식 답을 작성하는 형식이며, 말하기는 평가자와 1:1 대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영국식 발음과 스펠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시험은 유학 목적의 아카데믹과 취업 및 이민 목적의 제너럴 두 가지 형식이 있다. 형식에 따라 읽기와 쓰기 문제는 차이가 있지만, 듣기와 말하기는 거의 비슷하다. 평가 결과가 예상보다 많이 다를 때는 재채점 신청을 할 수 있다.


- TOEFL : 영어권 국가의 대학교에서 외국인 지원자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채택하고 있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4개 영역을 평가한다. 현재는 주로 IBT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된다. 객관식으로 답안을 작성한다. 

시험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연습장을 지급해준다. 키워드와 요점을 메모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화면으로 지문을 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공부하는 학생들과 응시자가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는 많아 관련 학습 자료나 전략, 경험담 등을 커뮤니티 사이트나 어학원 웹사이트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 CELPIP : 캐나다에서 영주권 신청자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영어 시험이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4개 영역을 평가한다. IBT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된다. 토플과 비슷한 형식의 문제들로 구성되어있지만, 토플에 비해 학문적인 내용의 문제는 적고 일상생활과 관련된 내요이 많다.

쓰기 영역에서는 잘못된 철자를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고 다른 시험에 비해 응시자를 배려한 부분들이 많다. 아이엘츠 시험과 마찬가지로 평가 결과가 예상보다 많이 다를 때는 재채점 신청을 할 수 있다.



Photo by Aaron Burden on Unsplash


이전 15화 13. 영어... 그놈 1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