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 투어가 뭐죠?

웨딩홀계약

by 소설매

우리는 둘다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크게 없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웨딩홀 투어를 하지않고 단번에 골랐다.

우리가 웨딩홀을 고를때 신경썼던 것은 단 하나였다.


바로 '연로하셔서 차를 오래 타실수 없는 시할머님께서 오시기 편하게

시댁과 거리가 가까운 웨딩홀 일것' 이었다.

결혼식을 할때 이미 구순이 넘으셨던지라

너무 먼 장거리 이동은 할머님께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결혼식을 할머님이 꼭 보셨으면 했다.


결혼전 연애할때부터 시댁에 가면

항상 나를 반겨주시고 웃어주시며

아직은 손님이니 아무일도 하지말라며

내 손에 물 한방울 묻히는것도 아까워하시던 할머님이셨다.

종종 내가 설거지를 하거나 커피를 타는 등의

작은 일이라도 하면 내가 집에 갈때까지

고맙다 예쁘다를 반복해서 말씀하시며

나를 예뻐해주셨다.

할머님께 나는 이미 손주며느리가 아니라

그냥 또 한명의 손주였다.


그래서 이런 할머님께서

본인의 손으로 직접 키우신 첫 손주인

우리 남편의 결혼식을 직접 오서서 꼭 보셨으면 했다.

할머님도 결혼식장에 직접 가서 보시는걸 많이 원하셨다.


그래서 강릉에서 결혼하면 다들 선택한다는

S웨딩홀을 선택하지않고

시댁과 가까운 작은 웨딩홀을 택했다.

어차피 우리는 양가 손님도 많지않고,

둘다 화려한 결혼식장을 원하는것도 아니었다.


다만 먼길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식사는 맛있었으면 했다.

그래서 여러번 식사를 강조했고,

미리 직접 시식해보기까지했다.


미리 시식해본 식사도 맛있고, 웨딩홀의 위치와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다른곳은 더 보지않고 이곳과 바로 계약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할머님께서 결혼식장에 직접 오시지 못했다는거다.

식장을 예약하고 준비할때만 해도 건강이 괜찮으셨는데,

결혼식 날이 다가올수록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결국 직접 오시지는 못했다.


내가 할머님 안오시면 나 신부대기실에서 안 나가고

입장 안할거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할머님이 꼭 직접 오시겠다고 하셨었는데,

건강악화로 인해 직접 오시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부탁하여

가능한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서

결혼식 이후 할머님께 보여드렸다.


동영상과 사진을 보시며 할머님께서는

본인 손주보다 나를 더 많이 보셨다.

그리고 우리 ○○이(내이름)가

본인이 여태껏 봐오신 신부들 중 최고로 예쁘고

최고로 잘났다며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우리가 웨딩홀 투어를 하지않고 단번에 계약한 이유는 여기까지다.


안녕하세요! 소설매입니다.

저희 부부의 결혼 이야기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이번 이야기는 웨딩홀 계약을 할때 이야기를 가져와봤어요.


제가 웨딩홀을 볼때 봤던건

두가지였어요.


1. 시댁과 거리가 최대한 가까울 것.

(시할머님을 위해)


2. 식사가 무조건 맛있을 것.


이중 첫번째 이유가 훨씬 더 많이 중요했어요.

핧머님께 결혼식을 꼭 직접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하지만 아쉽게도 건강악화로 인해

직접 참석은 못하셨어요.

이 점은 지금까지도 많이 아쉽고 마음에 남아있어요.

동영상이랑 사진만 보고도 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셨거든요.


두번째 이유 식사는 저희를 축하해주시기위해

멀리서 와주시는 손님들을 위해 신경썼던 부분이에요.

저도 많지는 않지만 결혼식장 다녀보니

나중까지 기억에 남는건

웨딩홀 분위기도, 신부 드레스도 아닌

"식사" 즉

"결혼식 밥이 맛있었는가?"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결혼식에 와주시는 손님들이

적어도 식사부분에서는 만족하고 가셨으면 했고,

그래서 신경을 많이 썼어요.


미리 시식도 해보고,

예식장 담당자님께도 여러번 강조해서 말씀드리구요.

특히, 맛뿐만 아니라 음식의 온도에도 신경써달라고

미리 말씀드렸어요.

그 결과 사진촬영하고, 하객분들께 인사하고,

가장 늦게 식사한 저희부부가 먹을때도

음식들 대부분이 식지않고 따뜻하게 남아 있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건 후일담인데

제가 하도 강조를 해서

예식장 담당자님도 주방에 쉐프님께

미리 말씀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감사했어요!


결혼식 준비하시는 예비부부 여러분,

식사는 생각보다 많이 중요해요.

하객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 미리 시식도 해보시고,

여러 차례 강조해서 말씀하시는거 추천드려요!

예식장 측에서도

더 신경써주신답니다.


이상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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