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힘들어 하면
나는 조용히 다가가
말없이 안아준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안아주고
체온으로 마음으로
이해하려 애쓴다
말보다는
침묵이 더 깊을 때가 있다
반대로
주변 사람이 힘들어 하면
나는 그냥 듣는다
그게 어떤 이야기든
어떤 이유든
그저 듣는다
모두를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그래도 듣는다
듣고 또 듣는다
그러다 문득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그 고요한 순간
그때
조용히 말한다
괜찮다고
<오망오망> 출간작가
마음에 남은 말을 꺼내어 글과 노래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