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과 친구들은 모든 모험을 마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평범한 학교생활이라니, 이상해.”
지후는 체육시간에 농구공을 드리블하며 말했다.
“맞아. 이제는 마법이나 퍼즐 같은 건 없으니까 좀 심심하긴 해.”
은아도 나무 그늘에 앉아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다빈은 가방 안에 있는 작은 구슬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왜 자꾸 그걸 만져?”
아진이 물었다.
“그냥… 뭔가 느낌이 이상해.”
그때, 구슬이 갑자기 밝게 빛났다.
“뭐야?!”
모두가 놀라며 구슬을 바라보았다.
“이건 루루가 남긴 거야. 뭔가 신호를 보내고 있어.”
다빈은 구슬을 바닥에 놓았다.
그러자 구슬 안에서 빛의 문양이 나타났다.
“이거… 전에 봤던 문양이잖아.”
아진이 말했다.
“루루가 마지막으로 남긴 암호일지도 몰라.”
은아는 구슬에 손을 뻗으며 말했다.
그 순간, 구슬이 희미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도와줘…”
“방금 뭐라고 한 거야?”
“도와달라고?”
지후는 깜짝 놀라며 구슬을 들여다보았다.
빛은 서서히 사라졌지만, 구슬 안에는 작은 열쇠 모양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또 열쇠야?”
다빈은 불안한 눈빛으로 구슬을 바라보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나 봐…”
다빈은 구슬을 손에 들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여기… 뭔가 글자가 보여!”
구슬 안에 떠오르는 작은 글씨가 반짝였다.
‘별의 문을 지나 어둠을 밝히라.’
“이건 퍼즐이야.”
다빈은 곧바로 노트와 펜을 꺼내 적기 시작했다.
“별의 문? 어둠을 밝히라?”
지후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별의 위치랑 관련된 걸지도 몰라.”
은아가 말했다.
다빈은 별의 위치를 노트에 그리고 있었다.
“여기랑 여기… 연결해 봐.”
은아가 손가락으로 별을 가리켰다.
“이건 별자리 패턴 같아!”
지후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아야 해.”
“학교 도서관에 별자리 책이 있었잖아!”
아진이 떠올리며 말했다.
친구들은 서둘러 도서관으로 향했다.
“여기! 밤하늘 별자리 지도!”
은아가 책을 펼쳐 별의 위치를 가리켰다.
“이 별자리랑 구슬의 위치가 맞아!”
다빈이 구슬을 꺼내 책 위에 올려놓았다.
빛이 반짝이며 별자리의 중심이 열쇠의 위치를 가리켰다.
“지하실… 그곳에 뭔가 있는 것 같아.”
친구들은 지하실로 내려갔다.
어두운 공간에서 다빈은 벽에 새겨진 별빛 문양을 발견했다.
“여기야!”
은아가 손전등으로 문양을 비추었다.
“구슬의 빛을 여기에 맞춰야 해.”
다빈은 구슬을 문양 중앙에 올렸다.
구슬이 빛나며 도서관 구석의 벽이 열렸다.
“이런 곳이 있었어?”
은아는 놀란 얼굴로 통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루루가 남긴 건 여기서 시작된 거야.”
다빈은 구슬을 들고 조심스럽게 통로 안으로 들어섰다.
그곳에는 오래된 책과 부서진 퍼즐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
“이건… 또 다른 시험장이야.”
서준이 뒤따라 들어오며 말했다.
“서준?”
“난 너희가 이곳에 올 줄 알았어.”
서준은 구슬을 바라보며 말했다.
“루루가 남긴 마지막 단서는 균형을 완성하는 거야. 하지만 아직 열쇠의 힘은 완전히 봉인되지 않았어.”
서준은 다빈의 손을 잡았다.
“우린 다시 힘을 모아야 해.”
“근데 루루는… 돌아올 수 있을까?”
은아는 희망 어린 눈으로 물었다.
“루루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어. 이 구슬은 루루의 일부야.”
구슬이 희미하게 빛나며 루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날 찾아줘…”
“들었어?”
다빈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구슬을 들어 올렸다.
“루루를 되찾고, 이 균형을 완성하자!”
그 순간, 구슬에서 빛이 쏟아지며 새로운 문이 열렸다.
“또 다른 세계?”
“우린 이걸 끝내야 해.”
서준과 친구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새로운 모험을 향해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