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빛을 지나 도착한 곳은 신비롭고 고요한 공간이었다.
“여긴 어디지?”
은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주변은 하얀 빛과 검은 그림자가 어우러진 거대한 돔처럼 보였다.
“이곳이 마지막 시험의 장소야.”
루루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울려 퍼졌다.
“이 공간은 균형의 핵심을 지키는 곳이야. 이곳에서 마지막 퍼즐을 풀어야 해.”
다빈은 손에 쥔 열쇠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진짜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중앙에는 거대한 얼음 기둥이 서 있었고, 그 주변에는 세 개의 작은 구슬이 빛을 내고 있었다.
“이건… 퍼즐 조각이야.”
아진이 조심스럽게 구슬을 살폈다.
“구슬을 맞추면 문이 열릴 거야.”
하지만 구슬은 서로 다른 빛을 내며 회전하고 있었다.
“이걸 어떻게 맞춰?”
지후는 구슬을 바라보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건 균형을 맞추는 퍼즐이야.”
다빈은 구슬을 살피며 말했다.
“빛과 그림자의 흐름을 맞춰야 해.”
은아가 조심스럽게 첫 번째 구슬을 집어 들었다.
“이 구슬이 빛을 반사시키고 있어.”
은아는 구슬을 돌리며 방향을 조절했다.
“왼쪽으로 조금만 더 돌려 봐!”
지후가 손짓하며 말했다.
“이제 반짝이기 시작했어!”
은아는 손을 멈추고 구슬의 위치를 고정했다.
“첫 번째 구슬, 완료!”
“이제 그림자의 위치를 맞춰야 해.”
지후는 그림자를 따라 구슬을 움직이며 신중하게 위치를 조절했다.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다빈이 지시했다.
“됐어! 그림자가 딱 맞았어!”
지후는 구슬을 고정하고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 구슬은 시간을 맞춰야 해.”
다빈과 아진은 구슬의 회전 속도를 맞추기 위해 함께 구슬을 잡았다.
“속도가 너무 빨라!”
아진이 당황하며 말했다.
“천천히 돌려 봐!”
다빈이 구슬을 잡고 속도를 조절했다.
“이제 맞춰졌어. 고정해!”
구슬이 멈추자, 갑자기 빛과 그림자가 하나로 합쳐졌다.
구슬들이 완벽하게 맞춰지는 순간, 얼음 기둥이 환하게 빛났다.
“와!”
은아는 놀란 눈으로 빛을 바라보았다.
“우리가 해냈어!”
기둥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며, 바닥에 새로운 문양이 떠올랐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야.”
루루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마지막 문을 열려면 희생과 결단이 필요해.”
“또 희생이야?”
은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이번엔 누구도 남겨두지 않을 거야!”
지후가 소리쳤다.
그때, 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는 할 수 있어.”
다빈은 손에 든 열쇠를 조심스럽게 중앙의 기둥에 끼웠다.
“이제 결정해야 해.”
루루의 목소리는 따뜻하게 들렸지만, 동시에 무겁게 느껴졌다.
“이 문을 열면 모든 마법이 사라져. 너희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게 될 거야.”
“그럼 루루는?”
은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난 이곳에 남아 균형을 지킬 거야.”
“안 돼!”
은아는 눈물을 흘렸지만, 루루는 부드럽게 웃었다.
“이건 내 선택이야. 너희는 너희의 길을 가야 해.”
다빈은 떨리는 손으로 열쇠를 돌렸다.
순간, 빛과 그림자가 하나로 합쳐지며 문이 열렸다.
“해냈어…”
하지만 친구들은 루루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지는 걸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루루, 고마워.”
루루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너희와 함께해서 행복했어.”
빛이 퍼지며 루루의 모습이 사라지고, 친구들은 현실의 세계로 돌아왔다.
친구들은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이제 정말 끝난 거네…”
지후는 책상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하지만 다빈은 책장에서 빛나는 작은 구슬을 발견했다.
“이건 뭐지?”
그 구슬 안에는 희미한 빛이 깜빡이고 있었다.
“루루가 남긴 마지막 선물일지도 몰라.”
은아는 미소 지으며 구슬을 바라보았다.
구슬이 살짝 흔들리며 미세한 빛을 발했다.
“이게 끝이 아니야.”
다빈은 구슬을 바라보며 말했다.
“새로운 모험이 시작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