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과 친구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문을 통과했다.
“여기가… 어디야?”
은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문 너머에는 얼음으로 뒤덮인 거대한 지하 도시가 펼쳐져 있었다.
거대한 얼음 기둥들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었고, 바닥에는 얼음 길과 반짝이는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다.
“우와… 진짜 도시 같아.”
지후는 입을 벌린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곳이 마지막 열쇠의 시험장이야.”
루루의 목소리가 얼음 기둥에 부딪히며 메아리쳤다.
“여기서 마지막 퍼즐을 풀어야 해.”
도시의 중앙으로 가기 위해서는 얼음 미로를 통과해야 했다.
“조심해. 발을 잘못 디디면 얼음이 깨질 수도 있어.”
아진이 발을 내디디며 말했다.
하지만 갑자기 바닥의 얼음이 흔들리며 일부가 무너졌다.
“으악! 떨어질 뻔했어!”
은아는 다급하게 손을 흔들었고, 지후가 잡아당겨 겨우 구했다.
“이건 그냥 길이 아니야.”
다빈은 얼음 바닥에 새겨진 문양을 발견했다.
“퍼즐이야. 이 문양의 순서를 따라가야 해!”
다빈은 얼음 바닥에 새겨진 별 문양을 가리키며 외쳤다.
“별의 위치를 먼저 맞춰야 할 것 같아.”
지후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내가 해볼게!”
은아는 얼음 위에 무릎을 꿇고 별 문양을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다.
“여기랑 저기 연결하면 될 것 같아!”
다빈이 은아를 도우며 별의 방향을 맞췄다.
“됐다! 첫 번째 문양 해결!”
“두 번째는 얼음 조각을 맞춰야 해!”
다빈이 얼음 조각을 집어 들었다.
“은아, 이거 여기 끼워 봐!”
“맞는 것 같아!”
은아는 얼음 조각을 돌려가며 정확한 위치에 끼웠다.
“이게 마지막 조각이야. 다빈, 꽂아 봐!”
다빈이 마지막 조각을 밀어 넣자 얼음 바닥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이제 시간이 문제야.”
서준은 구슬을 꺼내 빛을 반사시키며 말했다.
“빛과 그림자의 위치를 조정해야 해!”
“서준, 조금만 오른쪽으로 더 돌려 봐!”
지후가 소리쳤다.
서준은 집중한 표정으로 구슬을 움직이며 빛을 맞췄다.
“됐어! 딱 맞았어!”
마지막 문양이 맞춰지자, 얼음 길이 빛나며 중앙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나타났다.
다리를 건너자, 거대한 얼음 수호자가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
“넌 또 뭐야?”
지후는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균형의 수호자. 열쇠를 얻으려면 나를 이겨야 한다.”
수호자는 얼음 창을 들어 친구들을 향해 다가왔다.
“이건 힘으로 싸워서 이길 수 없어.”
루루는 조용히 말했다.
“퍼즐을 풀어야 해!”
다빈은 얼음 창에 새겨진 문양을 손으로 더듬었다.
“이 문양을 맞춰야 길이 열릴 거야.”
서준이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오른쪽 조각을 맞출게. 넌 왼쪽을 해 봐!”
“알았어. 서둘러야 해!”
다빈과 서준은 얼음 조각을 조심스럽게 돌리며 문양을 맞추기 시작했다.
“여기 모양이 안 맞아! 조금 더 돌려 봐!”
서준이 긴장한 목소리로 말하자, 다빈은 손에 힘을 주어 조각을 밀어 넣었다.
“됐다! 첫 번째 조각 완료!”
“이제 빛을 맞춰야 해!”
은아는 거울을 들어 얼음 창을 향해 빛을 반사시켰다.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지후가 소리쳤다.
“여기 맞췄어! 이제 다음 거!”
은아는 숨을 고르며 거울을 더 조정했다.
빛이 얼음 창을 따라 반짝이며 길을 밝혀 나갔다.
“완벽해! 마지막 조각만 끼우면 돼!”
“시간이 없어!”
지후는 빠르게 얼음 바닥을 가로질렀다.
“지후, 조심해!”
은아가 외쳤지만, 지후는 망설이지 않았다.
마지막 조각을 움켜쥐고 얼음 창 중앙에 끼워 넣었다.
“제발… 맞아라!”
조각이 자리를 잡는 순간, 얼음 창이 환하게 빛나며 문양이 완성되었다.
얼음 창에서 퍼져 나온 빛이 얼음 수호자를 감쌌다.
“이럴 수가…”
수호자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너희는 시험을 통과했다.”
다빈과 친구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호했다.
“우리가 해냈어!”
하지만 다빈은 여전히 얼음 창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건 시작일지도 몰라. 더 조심해야 해.”
수호자가 사라지자, 중앙의 얼음 제단에서 빛이 쏟아졌다.
“저기야!”
다빈은 뛰어가 얼음 기둥 속에 빛나는 마지막 열쇠를 발견했다.
하지만 열쇠를 잡으려는 순간, 얼음이 갑자기 흔들리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뭔가 잘못됐어!”
루루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이미 바닥은 무너지고 있었다.
“서둘러! 열쇠를 가져야 해!”
다빈은 재빨리 열쇠를 잡았다.
순간, 열쇠가 강하게 빛나며 지하 도시 전체가 흔들렸다.
“길이 무너져!”
지후는 은아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여긴 무너질 거야! 빨리 나가야 해!”
다빈과 친구들은 힘을 합쳐 무너지는 얼음 도시를 빠져나갔다.
마지막 다리를 건널 때, 바닥이 흔들리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다빈아! 조심해!”
서준이 소리치며 다빈을 밀어 올렸고, 친구들은 간신히 출구를 통과했다.
얼음 도시가 무너지면서 마지막 열쇠가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해냈어…”
은아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하지만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몰려들며 또 다른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제 열쇠가 완성됐어.”
다빈은 손에 든 열쇠를 보며 말했다.
“하지만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