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과 친구들은 검은 망토를 두른 인물과 마주했다.
“나는 ‘크로노스’.”
그의 목소리는 깊고 차가웠다.
“시간과 어둠을 지키는 수호자다. 너희는 균형을 깼다.”
“아니야! 우린 균형을 되찾으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
다빈은 열쇠를 꽉 쥐며 맞섰다.
“네가 이 문을 지키는 이유가 뭐야?”
서준이 날카롭게 물었다.
“균형은 힘으로 유지된다.”
크로노스는 손을 들어 어둠의 구슬을 꺼냈다.
“이 힘을 감당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멈출 것이다.”
“우린 포기하지 않아!”
은아가 용기 내어 외쳤다.
“루루를 구하고, 이 세계를 지킬 거야!”
크로노스는 구슬을 휘두르며 강력한 어둠의 파도를 만들어냈다.
“조심해!”
다빈은 열쇠를 높이 들고 빛의 보호막을 펼쳤다.
하지만 어둠의 힘은 예상보다 강했다.
“이대로는 안 돼!”
지후는 거울을 이용해 빛을 반사시키려 했지만, 크로노스는 그것마저 흡수했다.
“너희의 빛은 내 어둠을 이길 수 없다.”
서준은 구슬을 꺼내 다빈에게 던졌다.
“이걸 사용해!”
다빈은 구슬을 열쇠에 연결시켰다.
순간, 열쇠가 강하게 빛나며 어둠을 밀어냈다.
“됐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금세 힘을 회복하고 다시 공격을 퍼부었다.
“조심해! 다시 공격이 온다!”
다빈이 외치며 친구들을 불렀다.
“이제 팀워크로 막아야 해!”
“은아, 거울 각도를 바꿔! 빛을 더 집중시켜야 해!”
지후가 거울을 잡고 구슬의 방향을 조정했다.
“조금만 더 왼쪽으로!”
은아는 손을 떨며 거울을 돌렸다.
순간, 구슬의 빛이 증폭되며 그림자의 중심을 강타했다.
“좋아! 효과 있어!”
지후가 환호하며 말했다.
“바닥의 문양을 봐!”
아진이 무릎을 꿇고 문양을 손으로 더듬었다.
“이 패턴… 그림자의 약점을 보여 주고 있어!”
“무슨 뜻이야?”
다빈이 다급하게 물었다.
“이걸 순서대로 연결해야 해! 그러면 약점이 드러날 거야!”
아진은 손을 빠르게 움직이며 문양을 맞춰 나갔다.
순간, 문양이 빛나며 그림자의 중심에 붉은 점이 떠올랐다.
“저기야! 저곳이 약점이야!”
“시간을 멈춰야 해!”
서준은 손에 구슬을 쥐고 집중했다.
“서준, 서둘러! 시간이 없어!”
은아가 다급하게 외쳤다.
서준은 손을 내밀며 마법진을 펼쳤다.
순간, 시간이 느려지며 크로노스의 공격이 둔화되었다.
“지금이야! 다빈, 공격해!”
서준이 외치자, 다빈은 구슬을 들어 약점을 향해 빛을 집중시켰다.
구슬에서 퍼진 빛이 크로노스를 강타하자, 그림자가 흔들리며 무너져 내렸다.
“해냈어!”
은아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그러나 크로노스의 잔여 그림자가 땅에 스며들며 사라졌다.
퍼즐과 전략으로 어둠의 수호자를 잠시 약화시킨 친구들은 다시 루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날 믿어줘… 너희는 할 수 있어.”
“루루!”
은아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이제 우리가 널 구할 차례야!”
다빈은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열쇠를 높이 들었다.
“모두 힘을 모아!”
친구들은 손을 맞잡고 열쇠의 빛을 강화했다.
“멈춰!”
크로노스가 마지막 힘으로 공격을 했지만, 빛이 폭발하며 어둠을 완전히 몰아냈다.
크로노스는 무릎을 꿇고 조용히 말했다.
“너희는 균형을 이해했다. 나는 이 힘을 너희에게 맡기겠다.”
크로노스가 사라지자, 열쇠는 밝게 빛나며 새로운 형상으로 변했다.
“이건… 루루의 빛?”
구슬 속에서 희미한 루루의 형상이 나타났다.
“다빈… 나를 찾아줘.”
루루의 모습이 다시 사라지며 빛의 문이 열렸다.
“저기야! 루루가 있는 곳!”
빛의 문을 통과한 친구들은 새로운 세계로 들어섰다.
그곳은 얼음과 별빛으로 가득한 신비로운 공간이었다.
“이곳이… 루루의 감옥?”
서준은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조심해. 이곳에도 또 다른 시험이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