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차
한 때 보이 숙차가 불티나게 팔리던 때가 있었죠.
모 연예인 분이 방송에 나와서 차를 마시는 광경이 송출되고 나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누가 마신 보이 숙차! 다이어트와 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고 한참 선전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차를 마시면 살이 빠질까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아니다’ 에 가깝습니다.
물론 차 마시는 게 (특히 보이차) 섭취한 음식의 기름을 씻어내 주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만
살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살을 찌게 만드는 주범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차를 마시면서 티푸드를 곁들이는 경우, 그 티푸드 때문에 살이 찌거든요.
티푸드를 뭘 먹냐에 따라 다릅니다만 서양 홍차를 마시는 경우
티푸드는 설탕과 밀가루가 든 음식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차를 마시면 소화가 잘 돼서 금방 배가 고파지게 됩니다.
차를 많이 마시는 경우 오는 공복감을 견디지 못하고 뭔가를 섭취하는 순간, 살이 찝니다.
그걸 참으면 적어도 찌지는 않겠지요.
저는 차를 10년 이상 마셨는데요.
제가 마셔본 바로는 살이 빠지지는 않고 구취나 편도결석이 없어지는 데 효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차 마시고 나서 편도결석 때문에 신경 써본 기억이 거의 없네요.
차와 건강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요. 정신 건강에는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느 정도 컨디션에 영향은 주겠죠? 그런 의미에서는 건강에 좋은 음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공복에 차를 마시면 위가 망가집니다.
차는 꼭 식사하고 좀 지난 뒤에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