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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좌 Dec 23. 2024

공식 SNS 채널 운영의 정석

일단은 다다익선, 채널에 대한 편견은 버리고!

행운이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

오프라 윈프리가 했던 말이다.


원래 행운이라는 것은 언제 올지 모른다.


그래서 항상 그 행운을 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위해 우리는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게 아닐까?


SNS를 개인으로건 회사에서건

운영할 때 특히나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SNS 운영을 시작한다.


하지만 특별한 성과가 빨리 나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포기해버리고 만다.


그래서 일단 SNS 채널 운영의 정석은

포기하지 않고 시행 횟수를 늘리는...


그러니까 더 많은 게시물을 오랜 기간

올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기본을 일단 지킨다는 가정 하에

좀 더 행운을 빨리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참고로 소심좌는 

2013년부터 회사에서 공식 SNS 계정을

운영하는 업무를 해본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5만여 명의 팔로워를

다양한 채널에서 확보한 입장이라

그래도 이 정도 이야기는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글을 적고자 한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플랫폼 정책에 민감해야 하는 '인스타그램'
2. 의외의 반전을 가진 '엑스 (구 트위터)'
3. 소통만 하면 기회가 있는 '스레드'
4. 담당자 본인 계정을 키워 회사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링크드인'


사실 틱톡도 추가해서 다루면 좋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제외했다.


기본적으로 큰 트래픽을 상시 제공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주제와 무관하게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대형 언론사의 심각한 뉴스 콘텐츠가 틱톡에서 

잘되는 걸 보면서 가능성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했기도 하기에...


1. 플랫폼 정책에 민감해야 하는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대부분의 마케팅팀들이

깔고 가는 채널이라서, 

열심히 하지만 소홀한 경우가 많다.


무슨 말인가 하면 보통 메타 유료 광고를

퍼포먼스 마케터들이 적극 활용하다 보니,

채널의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소홀하고

그저 Paid 광고 효과에 계정을 맡겨버린다.


또 이런 핑계도 있다.


"상품의 속성이 Fancy 한 인스타그램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성과가 잘 안나는 것 같아요..."
- 흔한 마케터의 핑계


특히 약간 어려운 상품을 다루는

부서의 경우 이런 케이스가 많은데,

아래의 사례를 보면 '입꾹닫'하게 될 것이다.



러프하게 말해서 무려 '논문'을

팔아야 하는 DBPia의 인스타그램!


담당자의 센스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경우다.


재미있는 사례가 있어서 사실 

제목과 다른 내용이 여태까지 더 많았는데,

이런 콘텐츠적 센스와 함께 

플랫폼 정책에 대해서도 민감해야 한다.


당장 작년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릴스'를 만들어서 잘 운영하면

더 많은 비팔로워들에게 전파가 되면서

계정의 성장세도 커지고


오가닉 콘텐츠와 광고의 성과 모두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1분기가 끝나면서 일정 수준의

Engagement가 발생하지 않는 릴스는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감소되었던 반면


오히려 카드뉴스 (이미지형 콘텐츠)에서

더 좋은 성과가 나올 기회가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변화는 누가 알아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특정 유형에만 꽂히지 말고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일정한 주기로

다량 올려보면서 


이런 흐름을 캐치할 수 있어야,

정체기 없이 계정을 잘 운영할 수 있다. 


2. 의외의 반전을 가진 'X (구 트위터)'


사실 한국의 마케터들은

'X'에 굉장히 소홀한 편이다.


아 물론 K-Pop을 다루는 분들은

당연히 예외가 될 수 있을 거 같지만...


내 생각에 소홀한 이유는 


1. 대중적인 취향이 통하지 않을 것 같다는 담당자의 편견

2. 유료 광고 집행이 불편한 부분으로 접근성 낮음

3. 소통을 해야 하는 플랫폼이라서 부담감 


이 3개 정도로 생각이 됨


하지만 반전이 3가지가 있음


1. 대중적인 콘텐츠가 굉장히 잘 먹힘

2. 무료 콘텐츠로도 '전환'까지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임

3. 특별히 소통이 필요 없을 수도 있음 


우선 대중적인 콘텐츠가 잘 먹힌다는 것은

이런 사례들을 보면 알 수 있음 


아래는 개인 계정이긴 하지만,

단시간에 많은 팔로워들의 지지를 받은

'부아c'님의 계정인데,


보통 핀터레스트에 잘 수집되어 있을 것 같은

명언류의 콘텐츠를 가져와서 업로드...


근데 이게 진짜 빵빵 터지고,

더 재미있는 것은 이걸 그대로

다른 계정에서 다시 업로드해도 잘 터진다는 점...


개인적인 음모론으로는

결국 'X'는 일론머스크의 AI 학습데이터를

만드는 공장 같은 개념이니까

(마치 샘 알트만의 '레딧'처럼)


이미지에 정답지 메타를 잘 붙여서

적어주는 게시물을 더 잘 

노출시켜 주는 거 아닌가 싶기도...


이건 이런 류의 작업을 기업계정에서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런 식으로 'X'에서 은근 대중적인 취향이

잘 먹힌다는 점과,


흔한 콘텐츠를 올려도

잘 통할 수 있다는 포인트를 설명하고자 했음


그렇다면 무료로 전환을 만들 수 있는

기업형 광고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나

혹은 소통은 어떻게 해야 하냐 궁금해지실 텐데,


일단 'X' 기업 계정 4대장을 열심히 분석해 보면 됨


1. 발을씻자
2. 투썸플레이스
3. 매일유업
4. 도구리 

(올리브영이나 왓차도 있기는 함...)


현재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가장 폼이 좋을 때 무슨 일을 했는지 보는 게 

매우매우 중요한데, 그 방법은 몹시 간단함


단계 1. 비로그인된 새 브라우저 혹은 시크릿 창을 켠다
단계 2. '보고 싶은 계정명+트위터'로 구글에 검색한다
단계 3.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면 인기 콘텐츠만 쭉 보인다.


보면서 비슷하게 따라 한다는

생각으로 하루에 '최소' 5개 이상 콘텐츠를

올리다 보면 당신도 SNS 잘해서 회사에서

포상받을 수 있다는 거....


ps. 원래 제대로 된 X 기호로 표기하려고 했는데,

브런치 에디터에서 인식이 안되는듯 ㅠ


3. 소통만 하면 기회가 있는 '스레드'


이 부분은 요새 너무 유명해져서

더 설명하기가 민망할 정도다.


워낙 소통을 중시하고,

어느 정도 친해지면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채널이라는

평이 많아서


다들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다.


다만 '공식' 기업 계정이 함부로

소통을 한다는 게 부담스러우실 듯...

그렇지만 너무 유명한 '스픽'의 사례를

꼭 기억하시면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이런 콘텐츠

접근이 우리가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임


너무 우리 상품이나 브랜드를

대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으면서도

핵심 메시지를 유행하는 밈과

결부시켜서 소통하는 지점...!



공식 계정이지만,

담당자 개인의 일상을 다루고

거기에 영어표현을 붙이는 일정한 포맷을

유지하고 있기도 한대


이런 식으로 약간은 가볍게

그렇지만 '야마'는 지키는 형태로

계정을 꾸준히 운영하는 방법이 있을 듯


뭐 이효리 계정에 찾아가서

광고를 따내신 스토리야... 여기저기

많이 정리되어 있을 테니, 거기서 확인!


아무튼 스레드에서는 정리하자면,


1. 브랜드-상품의 '야마'를 재정립

2. 그걸 벗어나지 않는 선에선 밈을 공유하건, 개인 일상을 나누건 오케이!


4. 담당자 본인 계정을 키워 회사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링크드인'


사실 링크드인에서 '대표'가 

개인 계정을 통해 회사를 알리고

리크루팅 하는 일은 너무나 흔하다.


최근 가장 임팩트 있었던 사례는

'월급쟁이부자들'의 너바나님

그러니까, 이정환 대표님이 아닐까 싶다.



계정은 한 번 들어가서

살펴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대표가 아니라

담당자가 공식 계정이 아닌

개인 계정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원래 개인 담당자가 링크드인에서

유의미한 활동을 하는 경우는

2가지 밖에 없었다.


1. 좋은 후보자를 리크루팅

2. 솔루션 영업하기 


물론 위의 두 가지 활동도

정말 중요하고 또 중요하지만,


마케터라면 그보다는 '브랜딩'

그러니까 우리 회사나 상품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어떻게 하냐고?

역시 사례를 하나 소개드리고자 한다.


해당 사례의 주인공은

음악 비즈니스 업계에서 PR을 하시는

이준환 님이다.



링크드인도 적극 활용하시고,

다른 기타 채널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계신다.


이분께서 어떤 특별한 일을 했냐고

물어본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냥 충실하게 자신의

경험이나 인사이트를 좋은 글로 

뽑아내고 계셨을 뿐이다.


그렇지만 이분의 이런 활동은

굉장히 잘 정제되어 있고 긍정적이고

무엇보다 겸손하기 때문에,


이분의 소속된 집단이나 이전에

다녔던 직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만든다.


특히나 직전까지 계셨던

포자랩스라는 회사는 그전까지는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준환 님을 통해 알게 됐고,

꽤나 흥미로운 일들을 할 뿐만 아니라,

AI 기업이지만,


콘텐츠 창작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소속된 작곡가들이 직접 만든

음악을 학습시켜 모델을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 그리고 사실 이준환 님의

숨겨진 비기가 있기는 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남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에 있다.

특별한 조건이 없어도 말이다.


개인 브랜딩이나 특정 몇 명의 역량이

사회적인 힘을 가지는 세상에서

이 마음가짐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당장 내가 커리어적인 화려함이 없다고

어떤 내세울만한 장기가 없다고

SNS 활동을 주저하기보다는


가진 것에서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기회가 된다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협업 기회를 도출해 본다면,

분명히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은 심플하다.


1. 다다익선 : 일단 다양하게 써보고 도전한다. 그것도 정기적으로 오래

2. 편견은 버리자! : '뭐는 이래서 안 되겠지...'라는 편견을 버리면 좋겠다. 일단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낫다.


소심해도 대범하게...

그리고 끈기 있게 뭐든 해보자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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