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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르바나 May 20. 2020

할머니들, 아프시겠다

[이슈 포토 포엠]



할머니들, 아프시겠다



어느 간 큰 자가 이르되

이 정도 가지고--

불만을 토해낸다


한쪽은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데

윤아무개, 이 정도 가지고서야

큰 일하다보면 옥에 티가 있게 마련

그럼 조아무개는 

그때도 이런 소리하더니  


본질은 보지못한 채

크기나 따지는 얄팍한 잣대

윤리를 크기로 따지는

한심한 정치꾼의 잣대


꽃다운 나이에 끌려가서

살아 돌아온 이 치욕(恥辱)의 조국

한 생애 옹이로 남은 상처

겹겹 덧내지 마라


이제 쉬어야할 몸보다

더 깊게 아려오는 고난(苦難)의

할머니들, 

많이 아프시겠다.


(필자-기청, 시인 문예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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