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깨어나기 시작하는 주권

진정한 주인

by 니르바나

겨우내 웅크린 쪽문이 열리고

햇살이 대지를 어루만진다 거짓말처럼

그렇게 생명은 도둑 고양이처럼 찾아온다

이땅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힘세고 잘난것들이 주인인가 ? 이름없는 풀꽃

그냥 작고 엎드린 풀포기. 바람이 불면

먼저 엎드리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서는

그 여린것들의 생명이란 생명. 밟아도 끝내 일어서는 근윈의 힘이야 말로 가장 위대한

주인이다.


인간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목소리 크고

힘으로 욱박지르고 패악질로 짓누르는자가

주인인가?

이른바 선량이란 이름으로 온갖 특혜 누리면서

밥값은 커녕 세금만 축내는 자들이 주인언가?


주객전도도 유분수지. 좋게 말해서 선량이지

주권의 고용인. 일꾼이자 머슴 아닌가?

주권자의 위임을 받은 시한부 고용인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 패당을 지어 보스에게

충성경쟁이나 하는 꼴들 눈에 불날 지경 아닌가


대지의 진정한 주인.. 이름없는 풀꽃

봄햇살에 눈을 뜨듯

그렇게 깨어나라 허망한 백일몽에서

깨어나라 아닌것은 아니라 말하는

그 용기와 기백으로.








keyword
작가의 이전글봄은 오는듯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