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시를 위한 변주곡 4

by 니르바나

신세계에서

-기청 시인


드보르작의 펜 끝에서 살아난

바다가 카라얀의 손끝에서

꿈틀대는 포말이 된다

하얀 거품의 속살에서 빠져나온

무어라 무어라 속삭이는 바람

마음이 그린 세상

느릿느릿 혹은 신들린 그들만의

꿈꾸는 파라다이스

아무도 닿지 못한 거기

포르르

잡힐 듯 하얀 나비 한 마리

파란 바다 너머 손짓하는 곳으로

무어라 무어라 속삭이는 햇살.

주)신세계로부터;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초연의 지휘는

카라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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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의 맥//


청년시절 시를 긁적일때부터 자주들어온 교향곡, 드보르작은 체코 출신 작곡가로

나중에 미국 국립음악원교수가 되었다. 이곡은 처음 미국에 초청되어 갔을때 신대륙에 대한

열망과 환희를 악보에 그린 것이라한다.

작곡의 과정을 드보르작-'살아난 바다'로, '지휘자 카라얀-'꿈틀대는 포말'로 묘사했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이 그려낸 현상에 불과한 것, 진정한 '신세계'는 되지 못한다.

이 시 또한, 현상과 본원적 향수라는 이원적(입체적) 구조로 되어있다. 그의 음악은 그들의

파라다이스 일지 모르지만 이 시가 지향하는 신세계는 현상 그 너머에 있다.

유치환의 <깃발>에서 '저 푸른 해원'이거나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에 상응하는 것, 즉 근원에 대한 향수를 의미한다.

'아무도 닿지 못한 거기'는 무상한 여기- '신기루의 포말'에서 빠져나온 '한 마리 나비'가

손짓하는, 우리모두 돌아가야할 '영혼의 고향'이 아닌가?

(필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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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청 시집 [열락의 바다] 출간 1주년 기념

#시를 위한 변주곡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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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락의 바다'는 어디인가??

참나를 찾아가는 내 마음의 네비게이션!!


기청 시집 <열락의 바다>는 오프라인 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에서

인터넷서점 (교보문고 영풍서점 알라딘 등 )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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