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의 축복

웃을 수 있으니깐.

by 소신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축복이지 않을까,

개도 늑대와 차별화 되는 점은 눈썹 근육을 움직일 수 있어서인 것 처럼.


개는 인간과 더불어 살아간다. 사람들은 개들의 표정의 변화를 보고 산책을 나가지 못해 토라진 표정과 바디랭귀지를 보고 귀여움과 재미를 느낀다. 개와 늑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눈썹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이 눈썹 근육이 비로소 우리의 마음을 녹이는 "무기"일 것이다.


인간은 개와 달리 지을 수 있는 표정이 풍부하다. 비로소 축복이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얼마나 마음을 잘 녹일 수 있고 섬세하게 마음을 전달 할 수 있을까? 전달하지 못하는 동물들은 허다한데 답답하지 않을까? 물론 인간의 사회에선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누군가는 얘기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고뇌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안고 사는 우리 인간은 때론 감정을 감추고 싶고, 때로는 없는 감정을 표현하면서 가면을 쓰듯이 얼굴의 수십개의 근육을 조절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마음을 따르는 사람으로써 그럴 필요는 꼭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솔직한 것이 좋다. 더 이상 숨기고 싶지도 않다. 너무 피곤하다.


눈치를 봐야하는 경우는 너무 많다. 염치 없이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주지만 않는다는 선에서 나는 내 자신을 멋지게 표현하고 싶다. 웃을 땐 호탕하게 웃고, 화를 내야할 때는 화가 난 듯이 하고. 그저 충실하게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하고 살려 한다.


이 찌든 사회에서 난 내 자신만큼은 지키고 싶은 것 뿐이다. 내가 거울을 봤을 때 웃고 있는 모습을 했으면 좋겠기 때문이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가끔 드라마 또는 영화를 보다가 흐뭇하게 웃거나 울상을 짓고 있는 자신을 깨닫을 적이 있을 것이다. 매번 내 자신이 그러고 있는 것을 자각할 때, 무표정으로 괜스레 바꾸곤 했다. 그냥 좋으면 좋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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