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토요일 아침, 책 표지부터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책 <10대들의 토닥토닥> 을 읽었다. 지난 5일간 쌓인 피로가 서서히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어른이 되기 위한 10대들의 뜨거운 성장통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책'이지만, 이젠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하지만 젊은 나이!)로 살아가는 나에게도 용기와 힘을 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명사들의 일화, 명언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함께 있어 편하게 읽으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지. -에머슨- p.70
친구란 웃음이 물들어 가는 사이 p.156
어린애처럼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실수도 하고, 많은 난관에도 부딪혀. 그런데 그런 나보다 더 애태우는 사람이 있다.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이 있다. 나의 부모님 p.194
곧 하루가 시작되겠지. 두려웠던 밤,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다 별을 따라 나서 본다. 그곳에 희망이 있기를. p.232
나의 10대는 어떤 모습이었나 생각해본다. 어느새 희미해져가는 기억 속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친구들과 함께 웃고 있을 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해 불안해하면서도 무작정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갔던 것 같다. 그 불완전함과 불분명함이 나를 어렵게했지만, 나를 아름답게 하기도 했다.
이제 내 주변에서 10대를 만날 기회는 적어졌지만, 혹시 그들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 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귀여운 것은 언제나 옳으며, 귀여움 너머에 있는 수많은 긍정과 꿈을 통해 너의 오늘이 아름답게 빛나기를 응원하는 마음도 함께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