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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Jun 27. 2016

휴가 중 주식 매매 일지

회사가 아닌 동네 카페에서의 주식거래

[거래영상보러가기]


휴가

오늘은 회사 휴가를 냈습니다. 딱히 휴가 사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2016년을 맞이한 이후 딱 하루 쉬었기 때문에 전혀 눈치 보지 않고 금요일에 휴가 내서 오늘 쉬고 있습니다. 월요일이 휴가이니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삼일 연속으로 쉬게 되니깐 대부분의 분들이 어디 놀러 가냐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저는 보통 휴가 때 혼자 조용히 보내는 편입니다. 주로 오전부터 카페에 가있는데 아침 일찍 경기도 근처로 드라이브를 갔다 오기도 하는데 점심 전에 도착해서 결국 카페에 갑니다. 책을 읽기도 하고, 오늘처럼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도 합니다. 친구를 만나는 날도 있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카페가 아닌 제 사무실에서 이런 사진을 찍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휴가일지언정 주식에 투자된 제 돈은 쉬지 않고, 지금도 저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정신없는 오전

휴가 중이었지만 오전 9시에는 MTS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브렉시트 때 주식 매매에서 작성한 데로 저번 주 금요일에 투자금의 50%만큼 레버리지를 매수했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거겠죠. 그리고 추가 매수 자금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가는 판을 알아야 대처도 할 거니깐요. 오늘 거래는 오전 11시 이전에 모두 마쳤습니다. 아마 추가 거래는 없을 거 같습니다. 11시 이전까지의 거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레버리지 9,455원 매수 -> 레버리지 9,540원 50% 매도 -> 레버리지 9,510원 전액 매수 -> 레버리지 9525원 전량 매도 -> 레버리지 9,545원 50% 매수


기대와 달리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지면서 시작하더라고요. 저번 주 금요일에 9,505원에 50% 매수했었고, 남은 50%를 9,455원에 레버리지 매수했습니다. 그런데 나가려고 씻고 왔더니 레버리지 팍 뛰었길래 9,540원에 50% 매도하고, 또 얼마 후에 다시 레버리지 가격이 떨어지길래 9,510원에 다시 매수해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외출 직전에 전량 매도해서 오늘 하루도 저번 주만큼은 아니지만 수익을 봤습니다. 밖에서 할 일을 마친 후에 카페에 왔고 카페에서 9,545원에 50% 재차 매수했습니다. 주가가 1920에서 왔가갔다 하고 있고, 제 기준에서는 종합주가지수도 낮고, 레버리지 가격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기준으로 오른 가격이지만 레버리지 매수를 했습니다. 단, 올인하지는 않고, 50%만 가지고 갔습니다. 원래는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함께 보유하는 전략을 선호하지만 지금은 무조건 레버리지만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이익일 거라고 생각해서 당분간은 레버리지만 가지고 놀려고 합니다.


거래 끝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추가적인 매매는 없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휴가라 이런 여유를 부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런 패턴이 저의 일상이 될 겁니다.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마무리를 제대로 해야 되고, 아직 월급 이외의 수익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좀 더 준비를 해야 제가 계획하고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아쉽게도 지금 레버리지 가격은 제가 매수한 9,545원 보다는 떨어져 있네요. 하지만 분명 오른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일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마인트 컨트롤만 된다면 주식이라는 건 투잡으로 정말 좋은 수단인 거 같습니다. 물론 위험성도 있고, 저에 경우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인버스, 이 두 종목이 없어지면 더 이상 주식 거래를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일반종목으로는 수익을 볼 수 없는 성향이고, 실력도 없고, 촉도 없으며, 고급 정보(이런 게 있긴 하겠죠?)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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