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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Apr 25. 2021

블로그 -> 영상 -> 오디오: 콘텐츠 하기 좋은 세상

SoSoCEO - 사업하는 개발자

단점도 많지만 시간이 갈수록 퇴사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점점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할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계속 늘어나고, 할 수는 있지만 모르고 있는 것도 많고...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당연히 계속하면서, 모르는 걸 알았을 때, 그걸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건 역시나 퇴사를 했기 때문이겠죠.


최근에도 굉장히 저와 잘 맞는 '거리'를 하나 찾았습니다. 오디오 클립이라는 네이버 서비스인데 쉽게 팟캐스트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제가 오디오 콘텐츠를 올리면 다른 분들께서 해당 오디오를 시청할 수 있고, 당연히 구독 개념 있으며, 조회수/댓글/구독자/시청시간 등을 통해 수익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물론 일정 자격 기준이 있겠죠?) 대학생 때 처음으로 블로그라는 수단을 통해 텍스트 콘텐츠를 온라인에 올렸고, 퇴사한 후(시기로는 3년 전) 생각만 하던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온라인으로 라이브 방송을 할 게 아니면 이 이상의 콘텐츠 수단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영상이 대세로 잡기 전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오디오를 통해 또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겁니다.


블로그:공유/소통/사업/마케팅수단

2016.6.7에 작성한 글


네이버 TV, 유튜브 중 어디에 영상을 올릴까?

2020.8.10에 작성한 글


브런치에 제일 처음으로 작성한 글이 블로그에 관한 글이었고, 그 후에 영상 콘텐츠를 시작하면서 관련 글도  브런치에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오디오 콘텐츠도 시작하게 되었다는 글을 쓰고 있네요!!! 

오디오 클립 페이지 -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7548


블로그와 영상 콘텐츠를 꾸준하게 제작하기 어려웠던 이유 중의 하나가 콘텐츠 하나 제작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영상은 내용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면까지 고려를 해야 됐고, 거기에 편집까지도 필요하고 이를 위한 비용까지도 발생합니다. 그러니 영상은 하나 만들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블로그는 영상만큼의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제가 생각하고,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표현을 해야 되기 때문에 나름의 고충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영상은 준비하고 편집하는 거 빼면 제가 생각하는 걸 말로 표현해 버릴 수 있어서 블로그에서 글자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고 자유로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영상에 자막 단다고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디오 콘텐츠는 텍스트가 아닌 음성으로 내용을 설명하기 때문에 블로그에서보다 훨씬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영상처럼 따로 편집할 작업도 많지 않기 때문에 콘텐츠 하나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훨씬 짧습니다. 요즘 귀차니즘(?)에 빠진 제게 딱 맞는 수단인 거죠 ㅋㅋㅋ

첫 클립 통계

게다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반응도 빠릅니다. 4/21에 첫 오디오 콘텐츠를 올리고 채널 개설 요청을 해놓았는데 어제(4/24) 개설이 수락되었고, 오늘(4/25) 확인을 해보니 벌써 구독자가 2명이나 있고, 조회수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반응 속도입니다! 오디오 클립이라는 네이버 서비스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실제로 블로그나 유튜브에 비하면 아직 멀었죠) 제가 알지 못했던 소비층이 분명 존재하는 거 같습니다. 


오디오 클립 채널을 개설하면서 음악 채널 위주로 다른 채널을 시청해봤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전체적으로 콘텐츠가 평이하다는 생각입니다. 영상이 대세이다 보니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려는 분들은 대부분 유튜브나 아프리카 TV, 네이어 TV 등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난한 카테고리에 무난한 내용들만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와 잘 맞는 거 같습니다ㅋㅋ 제가 하려는 내용은 흥미나 재미 위주의 내용이 아닌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들어야 되는 내용이다 보니 저 또한 평범한 채널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개발자(과거)와 사업자(현재)라는 두 개의 관점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할 거라서 상대적으로 눈에 좀 더 띄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오늘 위의 통계를 보고 자극받아서 바로 오디오 콘텐츠 하나 더 올렸습니다. 녹음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고, 편집 시간은 더 짧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처음에 올린 콘텐츠 하나만 놓고 보면 반응은 블로그나 영상보다 더 좋습니다. 정확한 건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지 알 수 있겠지요~


오디오 콘텐츠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소재를 얻었다는 것도 굉장히 큰 소득이고, 개인적인 즐거움입니다. 이제 이 소재로 지금처럼 블로그에 글도 쓰고, 관련 영상도 만드는 식으로 또 다른 콘텐츠가 생산될 거고, 그러면 그 콘텐츠를 통해서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사람들의 유입이 또 발생할 겁니다. 그러다 보면 또 뭔가 재미있는 걸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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