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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Jul 22. 2017

가상화폐에 투자하기
(GoodBye 주식시장)

매일 가만히 점심값 벌기 #16

역시 뭘 알아야 해도 뭘 하고, 모르면 난 항상 그 자리인 거 같겠지만 나만 그 자리이고 남들은 다 저만치 달려 나가는 무서운 세상입니다. 누구나가 똑같이 기회는 있고, 하지 말라고 막지는 않지만 누구나가 알지는 못하는 것, 알면서도 나랑은 상관없고, 난 할 수 없다고 지나치는 수많은 기회들... 제 주변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이라 생각합니다. 술 마시고, 놀고, 빈둥대고, TV 보고, 게임하는 누구에게나 당연하게 있는 그 모든 시간도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연속들인 겁니다. 단 저만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기회인지 조차도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쓰는 글의 특성상 기회라고 말하는 것들의 기준을 돈으로만 보고 있는 건 분명 잘못된 것이므로 이 글이 심기에 불편해하실 분들도 있을 겁니다. 돈 이상으로 가치 있는 것이 세상에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돈이라는 가치를 얻기 위해 일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다른 가치를 포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당신을 너무 힘들게 하고 있다면 이 글은 나름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렇게 쓰는 글의 대상들은 저로 하여금 일만 하면서 살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투자처 - 가상화폐

TV, 인터넷, 회사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비트코인이 몇백만 원이다, 채굴할 수 있다, 누구는 서버를 사고, 좋은 그래픽 카드를 달고 24시간 내내 채굴해서 얼마를 벌었다더라, 위험하다 등등등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식을 하고, 투자에 관심이 많으며, IT에 종사하고 있는 저로서도 관심은 갔지만 제 투자 성향과 맞지 않다 생각했으며, 일단 제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사용할 일이 전혀 없어서 잘 모르는 대상이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를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가상화폐 쪽으로 작업을 하면서 시장 조사 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를 막 시작했던 지인과 30분 정도 이야기를 하고 바로 거래소에 회원 가입하고, 가상계좌 만들고, 투자금도 입금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지금 주력으로 하고 있는 주식투자의 단점이 거의 다 없는 곳이 가상화폐 투자였기 때문입니다.


주말/명절/공휴일 없이 1년 내내 24시간 매매할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없이 인터넷에서 회원만 가입하면 바로 투자 가능하다.

법적으로 제재가 많지 않고, 자유롭게 거래 가능하다.

일별 상/하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변동폭이 매우 크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투자 가능하다.

일반 계좌로 바로 입출금 가능하다.


다 필요 없고, 1년 365일 24시간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너무너무 판타스틱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서 연휴가 길면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주식시장도 오픈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물론 손해도)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집니다. 물론 투자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본다는 보장은 없지만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저로서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시간들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자기네들도 쉬겠다는데... 그런데 그런데..!!! 가상화폐 거래소는 설날에도, 새벽 4시에도, 주말에도 거래가 이뤄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며칠 소액으로 투자해 봤는데 오 저랑 성향도 잘 맞습니다.


High Risk, High Return

저는 일반 월급쟁이 치고는 굉장히 공격적인 성향에 속하는 투자자입니다. 은행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고(평생 빚을 부추기는 저축 글 참고), 펀드도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거치는 이상 결국 나의 수익보다는 그들의 수익에 더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직접 투자만을 선호합니다.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돈은 거의 없으며, 들어오는 월급도 일정 액수를 빼고는 바로 투자금으로 빠집니다. 물론 위험하고, 전문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전문적인 저들은 그 전문적인 지식을 저와 같은 투자자보다는 자신과 자신의 회사를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수익적으로 보면 손해보고 깨지면서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제가 직접 투자하는 것이 훨씬 높습니다. 은행에서 나름 선심 써주는 것처럼 2% 수익률의 상품을 특판으로 판다고 광고하는 것을 보면 정말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잘한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위험을 감수한다면 충분히 얻어낼 수 있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면에서 꽤 위험을 선호하는 편이고, 덕분에 수익도 봤고 크게 손해도 봤습니다. 하지만 손해를 봐도 은행은 절대 아닙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입하고 일주일 정도 봤는데 변동폭이 장난 아닙니다. 하루에도 5~10% 가까이 올랐나 내렸다 하고, 심지어 주식시장처럼 상하한선(플러스 마이너스 30%)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이런 걸 보면서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변동폭이야말로 제가 원하던 시장이고, 기회입니다. 게다가 이런 기회들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니... 신이여 감사합니다.


골라먹는 재미

비트코인만 있는게 아니었네...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새로 알게 된 것 중에 하나가 가상화폐가 비트코인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생기고 어디에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비트코인 말고도 여러 개의 가상화폐가 존재합니다. 비트코인에 경우 특정 나라에서는 화폐로 인정까지 받았고, 앞으로 이런 추세는 확대될 것이기 때문인지 1비트코인은 무려 300만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미틍로 몇십만 원, 몇만 원, 몇백 원 하는 가상화폐도 존재하고 각각 변동폭이 다릅니다. 기대수익은 낮지만 안정적인 횡보를 보이는 가상화폐가 있는가 하면 하루에도 몇 만 원씩 올랐다 떨어지는 가상화폐도 존재합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종목을 고라서 투자하면 됩니다.


소액투자

만약 주식거래소에서 삼성전자 종목을 사려고 합니다. 하지만 금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2,554,000원이므로 2,554,000원(수수료도 있으므로 그 이상)이 없는 이상 삼성전자 단 한주도 매수할 수가 없습니다.

주 단위가 아닌 소유한 금액만큼만 구매 가능

하지만 가상화폐는 다릅니다. 위에 보시는 것처럼 한 주 단위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금액만큼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한 개당 3,000,000원이고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이 10만 원뿐이더라도 10만 원어치 비트코인 구매가 가능한 겁니다. 한 개가 아닌 소수점 단위의 수량으로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수수료를 무시했을 때 제가 150만 원이 있으면 하나에 300만 원 하는 비트코인을 0.5개 구매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판매할 때도 0.5개를 팔 수 있습니다. 완전 신세계입니다.


당일 현금화 가능

주식시장에서는 당일 매도(판매)한 금액을 바로 현금화할 수 없습니다. 영업일(쉬는 날 제외) 기준으로 3일인가 지나야 그제야 일반 계좌로 이체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에서는 수익을 보든 손해를 보든 일단 팔면 바로 일반 계좌로 이체시킬 수 있습니다. 


글로벌한 투자

가상화폐는 국내에 한해서만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 당연 탑은 비트코인이고요. 그 말은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식이나 펀드를 할 때 해외투자를 해서 분산투자를 고려하셨다면 가상화폐는 정말 괜찮은 투자 아닌가요? 그렇다고 수수료가 따로 더 있는 것도 아니고 절차가 복잡한 것도 아니고 나라 별 환율을 고려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인터넷 쇼핑하듯이 투자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던 단순합니다.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에서 처음에만 인증하면 매매 때마다 비밀번호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로그인만 하면 됩니다.


너무 김칫국을 마시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모바일 뱅킹으로 인해 오프라인 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처럼 증권회사들도 가상화폐 거래소로 인한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더 단순하고 기대 수익률도 높습니다. 물론 성향에 맞는 분들에 국한된 이야기이기는 합니다. 당연히 가상화폐도 단점이 존재합니다.


높은 수수료

주식 거래소 대비 적은 거래량

가상화폐의 불확실성(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시장)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튤립? 장미가 어이없는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던 적이 있었고, 가상화폐도 그러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세상이 나온지도 얼마 안 되었고, 아직 주변에서는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곳을 본 적도 없습니다. 어차피 투자라는 것은 위험성이 수반될 수밖에 없으므로 자신이 그 위험을 받아들일 수 있나 없나를 잘 판단하시고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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