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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Dec 23. 2017

두 번째 공유사무실 OPEN 임박!

나만의 셰어 오피스 마련하기

[관련 글 : 사무실 확장 계획 중 #1, 사무실 확장 계획 중 #2]

늘 시작은 불안하고 걱정이 많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막상 일을 실제로 벌려 놓으면 처음에 자신감보다 불안감이 더 커져 버립니다. 시작에서부터 적지 않은 돈이 들기도 하지만 운영하면서 더 많은 돈이 꾸준하게 나가게 됩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당장 돈 적으로 쪼들릴 수도 있게 되고, 그동안 들인 노력과 시간도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천 공유사무실

저번 주 내내 새로 계약한 상가 사무실로 가서 채상 재배치하고, 청소하고, 점검하고, 확인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송도 공유사무실에 부족함 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고, 수익을 목적으로 할 거라 자리배치나 공간 구성/활용도도 많이 신경 썼습니다. 계속 추운 곳에서 작업을 해서 그런지 지금 몸이 약간 좋지 않지만 작업된 인천 연수동 공유사무실 2호점을 보면 나름 뿌듯합니다. 아직 작업이 완료된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세팅은 다 되었기 때문에 사진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정도는 된 거 같습니다 ㅎㅎㅎ 

파티션으로 공간 분리

송도 공유 사무실에서는 파티션 생각을 하지 않고 공간 구성을 했다가 사용자 분들이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파티션으로 다시 공간 구성을 했었는데 인천 연수동 공유 사무실은 애초에 파티션을 사용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성향 자체가 오픈된 공간을 좋아해서 최소한의 수준으로만 파티션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수익을 위해 개인 자리가 많을수록 좋기는 하지만 사용자 분들 입장에서는 쉴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므로 너무 수익성만 따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리가 많다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도 아니니깐요. 


공용 공간

송도에 경우 허용 인원을 6명으로 잡았지만 연수동 공유사무실은 8명으로 잡았고, 비정기적으로 공간이 필요한 스터디 모임이나 과외,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위와 같이 따로 만들었습니다. 송도에서 지정석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주기적으로 혹은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겁니다. 

책장, 수납장 등도 개인 별로 마련했습니다. 송도에서 공용 책장이 하나였지만 큰 문제는 없었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문제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좀 과하게 배치했습니다. 

편의점은 하나를 하면 크게 돈을 벌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 개, 세 개씩 운영하면 편의점끼리 재고를 공유하면서 돈이 벌리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물론 당연히 하나보다야 여러 개 운영할 때 수익이 커지는 건 당연한 거겠지만 같은 업종의 가게를 여러 개 운영하면 확실히 그로 인한 장점이 있을 겁니다. 


송도에 공유 사무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두 번째 공유 사무실을 준비를 하니 확실히 좋은 점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송도 공유 사무실 준비를 하면서 샀던 것들이나 남은 파티션, 책상들이 새로 오픈한 사무실에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없었으면 돈 주고 사야 될 것들, 구하려면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던 것들이 먼저 자리 잡은 송도 사무실에 남아 있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번 준비해본 경험이 있다 보니 훨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고, 두 번째 사무실을 알아보러 다닐 때부터 송도 사무실에서의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서 알아보고 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공유 사무실을 몇 분이 사용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송도 공유사무실에 경우 거의 반년을 한 분이 혼자 사용하시다가 1년 즈음됐을 때 목표치인 여섯 분이 함께 사용하게 되었으니 아마도 연수동 공유사무실도 당분간은 자리가 텅텅 비어있을 겁니다. 이건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고,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당사자인 제 입장에서는 조금은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게다가 송도 공유사무실 오픈했을 때와는 다르게 지금의 저는 퇴사한 상황이라 이 일이 잘 되지 않거나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금전적으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것조차도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면 제 상황이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좋아질 가능성도 생기지 않기 때문에 알면서도 진행한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제가 너무나도 하길 원했다는 겁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잘 버티는 일만 남은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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