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글 : 주식시장에서 동전주 매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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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에 작성한 것처럼 저번 주부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000원 이내의 시세를 가지고 있는 주식들을 매일 조금씩 매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하락 중이고, 당일 큰 폭으로 하락한 동전주를 매수한다는 나름의 룰을 정하고 들어 보지도 못한 주식들을 매수하고 있고, 매수한 종목을 위에 글의 댓글에 남기고 있습니다.
일부 5,000원을 넘는 주식들도 있는데 첫날 아무 생각 없이 사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처음이라 뭔가 긴장을 했었나 보네요. 그런데 이 것 자체도 의미가 있는 건 아무 생각 없이 샀다는 점입니다. 전에는 코덱스 레버리지라는 ETF 상품만 매매했었는데 이 거 하나 거래할 때도 고민을 엄청 많이 했고, 매수/매도 가격도 계속 바꾸고 신경을 엄청 썼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2~4개의 종목을 매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거래했는데 일주일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동전주들을 매수하기 시작한 지 일주일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운이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투자라는 게 꼭 처음에는 수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기고만장 해져서 투자금 늘리면 100% 손해 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 단타를 하지 않고, 신경 크게 쓰지 않는 투자 방식을 원하기 때문에 이런 단기간에 수익은 크게 의미가 없고, 아직은 투자 액수 자체도 크지 않기 때문에 수익금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단지 신기한 건 수각 종목들이 나타내고 있는 수익률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네 종목을 빼고는 모두 수익을 보고 있고, 숫자만 놓고 보면 10% 가 넘는 수익률을 본 종목도 있습니다. 3거래일만에 수익률이 10%를 넘었고, 한 종목은 수익률이 20%까지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주식 투자를 하면서 단타만 쳐왔고, 당일에 0.x% 수익만 봐도 바로 매도해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숫자의 수익률은 처음 경험해 봅니다. 그래서 투자금을 얼마로 했으면 수익금이 얼마였을텐데...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렇게 했다가 피본적 많기 때문에 절대 그럴 계획이 없습니다. 무조건 조금씩 꾸준히 매수해서 단기간에 급등락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겁니다. 지금까지 단타를 쳐왔고, 이제야 느끼는 건 단타는 결국 손해를 본다, 한번 욕심 냈다가 손해 보면 그동안 수익 본건 다 날아간다... 이 정도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저라는 캐릭터는 그럴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이렇게 투자 방식을 바꿔 보는 겁니다.
솔직히 위의 사진에 나와 있는 수익률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앞으로 1년, 2년 뒤, 혹은 그 뒤의 수익률이 더 중요하고, 언젠가 큰 상승장이나 하락장이 왔을 때 제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지금의 투자 패턴을 지키면서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할 겁니다.
예전에 어떤 동물이 임의로 뽑은 주식으로만 투자한 결과가 사람의 수익률보다 좋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는데 최근 일주일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일단 계속 이 방식으로 투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