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 효과
내가 꿈꾸던 어른은,
지금 내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물론 20살이라는 성년을 넘겼다고 해서,
어른은 아니겠지만,
나이가 한 살씩 더 먹을수록 어른이라는 이상은 어떻게 보면 그냥 한낱 이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해버리면 그만이지만.
위기가 오면 당당히 가슴을 피고 맞설 것이라고 믿었는데.
잔잔한 삶에 잔잔하지 않은 위기가 올 때,
멀어져 가는 친구 관계에,
불합리한 지시나 지적에,
넘어가지 않았을 법한 유혹들에,
조금 더 편한 것을 찾게 되는
어쩌면 이런 모습은 그냥 회피가 아니려나.
마음이 무거운 일주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