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말에 신경 쓰지 말아요
잔뜩 울고 들어와서
눈이 시뻘게진 날이었습니다.
왜 울었냐는 말에 댈 핑계도 생각하며
왜 이런 시끄러운 마음인가도 생각하면서
그런 하루에서
너무도 많은 걸 신경 쓰던 제게
한 과장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소소담, 아이코 이렇게 배려가 깊다니 너무하잖아!
고마워요. 그런데 이런 거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적이잖아”
매우 큰 위로가 되면서
동시에 매우 부끄럽게 되는 말이었습니다.
머릿속에는 늘 이야기가 항상 함께 돌아가지요 뱅뱅
그러다 보면 중요한 것을,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에너지는 한정적이고,
줄 수 있은 마음도 한정적이라면
어디에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인가
어제의 말도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두 번째가 되는 마음이라면
우리 모두 알고 있어요,
그저 조용히 접고 지나가면 될 것 같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