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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담 May 19. 2021

에너지 총량의 법칙

너무 많은 말에 신경 쓰지 말아요

잔뜩 울고 들어와서

눈이 시뻘게진 날이었습니다.

왜 울었냐는 말에 댈 핑계도 생각하며

왜 이런 시끄러운 마음인가도 생각하면서

그런 하루에서

너무도 많은 걸 신경 쓰던 제게

한 과장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소소담, 아이코 이렇게 배려가 깊다니 너무하잖아!

고마워요. 그런데 이런 거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적이잖아”


매우 큰 위로가 되면서

동시에 매우 부끄럽게 되는 말이었습니다.


머릿속에는 늘 이야기가 항상 함께 돌아가지요 뱅뱅

그러다 보면 중요한 것을,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에너지는 한정적이고,

줄 수 있은 마음도 한정적이라면

어디에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인가


어제의 말도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두 번째가 되는 마음이라면

우리 모두 알고 있어요,

그저 조용히 접고 지나가면 될 것 같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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