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많은 적당히라는 말 중에 가장 어려운 건, '관계의 거리에 걸맞은 적당함'이 아닐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 !
때론 훅 들어와서
때론 너무 깊이 다가와서
때론 멀게만 느껴져서
그 적당함을 잘못 재단해 서로가 서로의 상처가 됩니다.
때론
달콤한 가면에 혹해 다가갔다
호되게 당하기도 하고,
사랑이 욕심이 되어
고이 간직해둔 소중한 인연을 잃기도 합니다.
과연 너와 나 사이의 적당함이란 어느 정도일까요?
그 적당함을 알지 못해, 저는 늘 어렵기만 합니다.
2022.12.10.
경주역 폐역에서 찍다.
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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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역이 된 옛 경주역은
경주시 성동동에 위치한 경주역은 한때 중앙선의 종착역이자 동해남부선 기차역이었다. 유네스코의 문화재 보호를 위한 철로 이설 권고와 경부고속철도 건설 계획에 따라 신경주역과 통합, 지난 2021년 12월 폐역이 되었다. 이로써 103년간 경주 시내를 관통하던 기찻길도 쓸모를 다한채 흔적만 남아 있다.
일제 강점기 이후 한옥 양식으로 지은 역사는 한국철도공사 선정 철도기념물로, 급수탑은 준철도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2022년 12월 리모델링 후, 복합문화공간 '경주문화관 1918'로 개관했다. 덕분에 역사 내 철로와 모든 시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매력적인 공간이 되었다. 사진 놀이, 혼자놀이를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