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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 Sep 24. 2023

텃새? 따돌림? 그러거나 말거나

텃새? 왕따? 따돌림?

그러거나 말거나


니들이 날 따돌려?

아니, 내가 니들을 따돌리는 거야


2023. 1.

포항 구룡포에서 찍다



아이든 어른이든 나이를 불문하고,

학교든 회사든 그 어떤 모임이든,

어딜 가나 은근히 왕따시키는 무리가 있는데요.

끼리끼리 무리 지어 

누군가를 은근히 소외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은 듯싶어요.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말이죠.


이만큼 살아보니,

그냥 그건 어쩔 수 없는 조직의 습성 같은 게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든답니다.



특히나 처음 낯선 집단에 들어가면,

곧잘 그런 경우를 겪게 되는데요.

텃새라고도 하고,

길들이기인가 싶기도 합니다.


알게 모르게

뭐랄까? 이물질로 보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왕따, 은따,

그 순간은 모멸감에 자존감 바닥,

그야말로 지우고 싶은 끔찍한 기억이 되는데요.


지나고 보면,

신경 쓸 필요도, 흔들릴 필요조차 없었는데

왜 남의 시선만 의식하며 스스로를 학대했었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 순간까지 내 편인 건 나 하나밖에 없는데,,,

남들에겐 배려도 잘하는 사람이 왜 자신을 

아껴주고 지켜주지 못했나 많이 후회된답니다.


그 어떤 조직이건 구성원으로 인정받기까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인데... ... 


어차피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좋아할 수도 없고,

나를 싫어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는 거니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면 되는 건데... ...



사실 뒷말하는 사람들, 

무리 지어 왕따 은따시키는 사람들은

오히려 자존감이 낮고 능력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무리 지어 다니며 

자신을 과시하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 그냥 무시해버리면 그만인데, 

그게 또 쉽진 않죠?


오히려 그 무리에 끼기 위해 

그들과 같이 행동하는 게 

인생에서 더 큰 오점이 되는 건데,

사실 그 순간에는 

그렇게 이성적으로 되진 않더라고요.



혹시라도 어딘가에서 왕따 은따로 

고통 속에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계시다면,

괜찮다고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 드리고 싶어요.


그들은 당신이 아니어도 

또 다른 누군가를 재물 삼아 왕따 은따시키며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그러니 그냥 무시해 버리라고,

혼자서도 당당히

자신의 삶을 더 건강하게 꾸려가라고,

세상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겁게 살 수 있다고,

그렇게 살다 보면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거라고,

진심으로 전해드리고 싶네요.



너희가 날 따돌려?

아니, 내가 니들을 따돌리는 거야 하면서.

그냥 쿨하게 속 편히 살자고요. ㅎㅎ


양심 따위가 없으니까 그런 짓을 하는 걸 텐데

뭘 바래?


오늘도 하루하루를 홀로 버티며 살아내는

여러분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덤 :

전하고 싶은 음악은 ↓↓↓




# 구룡포, 동백꽃 필 무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는 모 드라마 방영 이후 핫플로 떠올랐다. 휴일이면 여전히 발 디딜 틈 없이 여행객으로 북적인다. 덕분에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섰지만, 옛 맛은 사라졌다. 좁은 길에 이질적인 공간들이 난잡스럽게 얽혀있는 느낌이랄까?  대신 위쪽 마을 깊숙이 들어서면, 옛 모습은 간직한 길이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낡은 골목 감성을 담는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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