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보다 싼 중화항공 표 발견! ✈️
이건 못 참지, 하고 잽싸게 예매해서 날아왔습니다.
타이베이는 꽤 자주 왔는데, 안 세어 봤지만 얼추 대여섯 번은 온 것 같네요.
여행 내내 비 예보가 있었지만 ☔️ 대만은 원래 '비의 나라'니까요. (그려러니...)
12월 31일이 껴 있어서 호텔비가 정말... 비쌌습니다.
위치는 좋았지만, 솔직히 "이 시설에 이 가격?"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대만은 다 좋은데(교통비, 식비 천국), 숙소 비싼 게 유일한 흠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곳.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가격: 중(中)자 120 대만달러 (혜자롭다!)
맛: 고기 듬뿍! 국물 한 입 먹으면 술도 안 마셨는데 강제 해장되는 느낌.
면발: 두툼한 우동면 같은데 쫄깃함은 없고 뚝뚝 끊기는 '서걱'한 식감이에요. 전 이 식감이 재밌어서 극호!
주의: 중국 특유의 향 싫어하시면 호불호 갈릴 수 있음.
시먼딩 오면 다들 먹는다는 그곳. 앞에서 타피오카 펄 반죽하고 삶는 '수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시선 강탈 제대로입니다.
근데 함정이 있어요...
흡입 불가: 수제 펄이라 자기들끼리 엉겨 붙어서 빨대로 안 올라옴 (폐활량 테스트)
치통 주의: 위에 뿌린 흑설탕 토치로 구워주는데, 제대로 안 녹아서 씹을 때마다 이빨 아픔.
온도차: 돔 뚜껑이라 섞지도 못하는데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가움.
줄은 길지만 금방 빠져요. 타피오카는 쫀득하니 맛있는데 밀크티는 쏘쏘. (참고: 여기 샤오롱바오는 비추)
전날 저녁에 웨이팅 줄 보고 기겁해서 도망쳤다가 다음 날 아침에 웨이팅 없이 성공했습니다.
역시 아침 공략이 답!
곱창이 많이 들어갔는데 곱창 특유의 냄새가 있으니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마늘소스에 칠리소스도 살짝 넣으니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시먼홍루랑 뒷골목도 갔는데, 예전의 그 힙한 느낌이 아니더라고요.
시먼딩은 이제 명동+종로 느낌? 관광객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서울 명동이 관광객 점령하고 재미없어진 것처럼, 타이베이의 힙플레이스였던 시먼도 국적 불명의 관광지가 되어가는 느낌이라 좀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레인보우 로드'는 예쁘더군요. (아시아 최초 동성혼 법제화 기념!)
새해 카운트다운은 101 타워에서!
인파 통제 때문에 지하철이 근처 역은 무정차 통과해서 시청역(City Hall)에서 걸어갔습니다.
사람 진짜 많았는데, 다들 질서 정연해서 깜놀.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처럼 압사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어요.
3~40분 전에 도착해서 쾌적하게 팡팡 터지는 폭죽 잘 보고 왔습니다.
돌아올 때도 지하철에 자리가 있을 정도라니... 대만 시민의식 인정합니다.
1월 1일이라 무료입장! (단, 오디오가이드는 유료)
오디오 설명도 좋고 유물도 많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유명한 배추와 삼겹살은 다른 곳에 대여중이라 못 봄(몇 년 전에 보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워요).
스린에서 버스타면 되는데 홍30번 버스는 박물관 입구 바로 앞에서 내리니까 안 걸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