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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도동 Jan 29. 2024

일일일글 [불안]

루틴대로 사는데 왜 불안할까

- 불안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유튜브에 나오는 갓생을 따라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제까지 흘러가는 대로 살았기 때문에 불안한 것 같아서. 불안은 좋은 원동력이다. 해소하기 위해 행동하게 되니까. 그런데 불안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삶이 행복한가 물으면 전혀 아니다. 매일의 루틴이 있는데도 불안하다. 왜 그런 걸까?

- 예전에 내가 올리던 인스타툰에 인생을 게임처럼 산다고 생각해서 데일리 루틴이 있고 그걸 깨면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면서 사니 하루하루가 꽤 재밌어졌다고 했다. 이젠 데일리 루틴이 익숙해졌다. 지금의 나는 일정 기간과 난도가 있는 "메인 미션"을 해야 할 차례였다. 알고는 있었지만 장기전에 약한 내가 할 수 있을까?  좌절하면 어쩌지. 불안이 돋아났다. 

- 예전, 브런치를 내 기획서처럼 사용하기 위해 프로젝트 하나를 적은 적이 있었다. 작가의 서랍에서 다시 꺼내 읽어 봤다. 먼지 쌓인 기획서가 마치 나 같아서. 다시 세상에 꺼내주고 싶다. 그래. 이번 주만 목표로 잡고 기획서대로 그래픽 디자인부터 해보자. 이왕이면 요즘 배우는 블렌더로 만들어보면 좋겠다. 이번 주를 어떻게 살아갈지, 하루하루가 그려지니 다시 마음이 편해졌다.


-  나는 엄청난 P인데 계획할수록 마음이 편해지는 건 왜인지 의문스러움을 품은 채 불안의 글 마침.

- 표지 일러스트 출처 :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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