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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브메 Oct 31. 2021

인디 아티스트가 텀블벅 펀딩을 하는 법(3)

텀블벅 홍보는 어떻게 하나요?

지난 줄거리(이동: 인디 아티스트가 텀블벅 펀딩을 하는 법(2))
1. 업체 컨택 및 리워드 제작 후기를 소개한다.
2. 굿즈 제작 시 유의할 점을 기록한다.


 [2단계 : 펀딩 시작]의 꽃은 홍보가 아닐까. 전문적으로 광고해본 적 없는 일반인들이 어떻게 상품도 아닌 펀딩을 홍보할 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리가 했던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2) 홍보

 펀딩을 처음 하는 이들이라면, 개인 SNS에 한번이라도 글을 올려봤을 것이다. "나 펀딩해요!" 그러면 지인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운이 좋다면 그 중 10명정도는 후원해줄 수 있다. 그런데 그 다음은? 펀딩 목표 금액이 몇십만원은 아니지 않은가? 나머지 금액은 불특정 다수에게 후원받아야 하는데, 그들에게 우리 펀딩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여기에는 [텀블벅의 도움을 받는 법]과 자체적으로 [광고비를 들여 SNS 홍보를 하는 법]이 있다. 먼저, 텀블벅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살펴보자.


출처 : 텀블벅 공식 인스타그램

[텀블벅의 도움을 받는 법]

 텀블벅 에디터들의 판단 하, 일부 펀딩들이 위와같이 텀블벅 공식 SNS에 게재된다. 당연히 선정된 펀딩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도 나온다. 이 경우,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보다 펀딩 달성률이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


 텀블벅 측에 문의해본 결과, '에디터들의 선정' 이외에는 홍보 컨텐츠가 노출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알 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해보건대 첫째, 큰 팬파워가 예상되는 유명인/유명 브랜드의 펀딩일 경우. 둘째, 이제껏 없던 새로운 종류의 펀딩일 경우. 셋째, 가이드라인을 충실하게 따른 알찬 펀딩일 경우. 이렇게 세 가지의 경우에 홍보를 해주는 것 같다. 아쉽게도 우리는 텀블벅의 홍보를 받지는 못했지만, 아래와 같이 에디터 픽에 선정되어 홈페이지 상단에 노출된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출처 : 텀블벅


[광고비를 들여 SNS 홍보를 하는 법]

 SNS 광고라 함은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 유튜브 광고가 있다. 우리는 이 중 인스타그램 광고만 집행했다. 모바일만으로 광고를 집행하기 가장 쉽기 때문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본인의 계정을 프로페셔널로 설정한 후, 게시물 업로드 시 우측 하단에 자동으로 팝업이 뜨는 '게시물 홍보하기'를 누르면 된다. 그 후 타겟 및 일 예산 설정을 완료하면 인스타그램 자체 검수 후 홍보가 시작된다. (이 경우, 한번 홍보에 들어가면 콘텐츠 및 본문을 수정할 수 없으니 오타 등 체크가 필수적이다.)


 우리는 일 예산 5만원 수준으로 런칭 초반 약 일주일을 돌렸는데, 사실 펀딩 유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프로필 방문 / 링크 클릭 수는 총 노출 수의 1% 정도였을 뿐이다. 아마 전략적 홍보 콘텐츠를 따로 구상하지 않고, 음원만을 광고로 돌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5만원을 첫 광고비로 돌렸던 게시물, <COSMOS> 첫번째 수록곡 'FLUSH' 미리듣기의 광고 인사이트


 다만, 우리는 펀딩 상품이 '음반'이기도 했고 광고 자체의 목적이 펀딩 유입이라기보다는 '싱어송라이터 MORI' 자체 홍보였기 때문에 유의미했던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음반은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가수는 많이 알려지는 것이 중요하니까. 단 돈 5만원으로 가수 MORI의 얼굴과 노래가 적어도 12,000번 노출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타겟도 '음악 / 싱어송라이터 / 가수 / K-POP 에 관심이 많은 1020 남녀'로 설정하여 음악 자체에 주목도를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만약, 펀딩 홍보를 돌리려는 누군가가 있다면 자신의 위치가 '어느정도 팬층이 있는 단계'인지, '인지도가 ZERO인 단계'인지, '매출이 당장 발생해야 하는 단계'인지 등을 먼저 돌아보기를 바란다. 경우에 따라 동일한 광고비를 이미 확보된 팬층에게 입소문 이벤트 비용으로 쓰는 게 나을 수도 있고, 더 퀄리티 있는 리워드를 만드는 데 쓰는 것이 나을 수도 있으며, 1020이 아닌 3040 타겟을 공략했을 때 구매력이 더 높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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