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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Jul 13. 2017

그 흔한 간편 고추장 만들기

메주가루와 엿기름 없이 간편하게 만들어 보기

메주가루와 엿기름 없이 만들 수 있는 고추장은 저염 된장과 과일 청 및 당으로 대체하여 기존의 고추장보다 짧은 숙성 시간을 두고 먹을 수 있는 고추장이다.

청국장과 막장을 만드는 방법과도 비슷하다.


이 고추장을 만들게 된 계기는 최근 개발 중인 소스에 필요한 묽기 정도와 소스에 맞은 단맛이 필요해서 직접 만들게 되었다.


차림의 선택

매실청과 복분자 청을 이용한 간편 고추장 만들기


집중(만들기)

필요한 재료

- 한 종류의 고추장 만드는 분량을 기록하였다.

고춧가루 (고운 고춧가루 - 방앗간에서 고추장 만들 용도라고 알려주면 된다) 300g

** 올해는 날씨로 인해 고춧가루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예상이 있다. 필요한 분들은 9~10월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된장 200g(저염된장 혹은 미소)

소금 20g

조청 75g

원당 25g,  과당 25g

매실액, 복분자 액(1/3컵_종이컵 기준)

청주 반컵

집 고추장


필요한 양을 개량하여 넣고 섞어 준다.

보통은 청주로 농도를 조절하지만 엄마의 찹쌀 고추장 농도가 적합해서 이용해 보았다.

2가지 버전을 테스트하기 위해 하나는 매실청과 원당을 넣어주고 다른 하나는 복분자 청과 과당을 넣었다.

이렇게 만들게 되면 총양은 약 900g 정도의 고추장을 얻을 수 있다.


바로 만들어도 먹기에 맛있는 양념장과 같은 맛이 나서 바로 먹어도 좋지만 3개월의 숙성기간을 두고 먹는 것이 더 좋은 맛이 난다.


단맛을 조절하고 싶다면 조청의 양을 50g까지 줄여도 좋다.

좀 더 색다른 과일 고추장을 만들고 싶다면 청에 든 과일을 완전히 갈아준 후 체에 한 번 더 걸러 고추장에 넣어 주어도 나만의 단맛을 연출할 수 있는 고추장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즐기기(먹기)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엿기름,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곡물가루, 메주가루를 이용하여 긴 숙성기간을 거친 장이 주는 깊은 맛을 기대하기엔 부족함이 존재한다.

작년에 만들어 두었던 과일 청들을 이용하여 다양한 고추장을 만들어 보자.

짧은 숙성기간을 통해 감칠맛을 주는 과일 고추장은 청과 된장을 이용하여 가볍게 만들어 볼 수 있다.

1년이나 그 이상의 세월을 갖고 있는 된장과 과일청을 혼합하여 만들었으니 이 또한 짧은 숙성이라고 하기도 어색하긴 하다.

3개월 숙성과정을 마치고 나면 이를 베이스로 여러 양념에 추가한 다양한 소스를 만들 수 있다. 더운 날씨에 잃은 입맛을 찾아볼 궁리를 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 같다.

 

요즘 매운 소스가 추가된 햄버거가 인기라니 맛있는 칠리 햄버거를 만들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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