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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im Nov 17. 2019

다낭 공항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곳, 앙사나.

나의 다낭 이야기, 2

앙사나는 나에게 많은 시험을 준 곳이다. 한국에 돌아와 한 달이 지난 후 내 교만들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곳을 여행하지 않았더라면 얻지 못할 귀한 보물 같은 시험들이었다.

앙사나 리조트는

1.     호텔 내에서 운영하는 유, 무료의 프로그램이 있다.

2.     반얀트리의 시설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3.     즐길 마음이라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사를 누릴 만한 곳이다.


호텔 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니 요가 및 필라테스 프로그램도 있고 음식 만들기나 베트남 커피 만들기 혹은 전통시장 다녀오기 등 흥미로운 것들이 가득했다.


나의 첫 난관은 전통시장 방문기였다.

시장에 들어가 10분도 안돼서 밖으로 다시 나왔고 밖에서도 서성일 곳이 없어 1시간 자유 시장 투어를 20분 만에 종료하고 차로 복귀했다.

아이는 리얼한 날 것의 모든 것이 놀랍고 신기한 듯 나의 머뭇거림을 불편해했다. 같이 간 일행들도 30분이 되니 모두 돌아와 우리는 호텔로 돌아왔고 나는 호화롭고 평화로운 앙사나와 전통시장의 문화 차이를 좁히고 너무 멀리 가버린 마음을 추리는데 4일 이상의 많은 에너지를 썼다.

(혹시 누군가도 나와 같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빠져 멘붕이 왔다면 그 역시 이 곳에 와서 생기는 심경 변화이고 이 또한 여행의 과정에 포함되므로 자연스럽게 소화하길 바랍니다. 이 경험은 오늘과 달라진 당신의 삶을 분명 응원할 거라 믿어요. )


온전히 그 순간들에 집중이 안되고 즐기기가 어려웠다. 나는 이 곳에서 아이와 남편과 함께 소중한 순간들을 느끼고 싶어 왔고 그게 전부이니 그걸 하자고 마음을 달랬다. 차츰 많은 것들이 받아들여지고 많은 것들이 괜찮아졌다.

아주 오래전 사진을 탁자에 놓았는데 약간의 의상을 제외하곤 베트남 다낭시내의 커피 마시는 곳은 비슷한 풍경을 한 곳이 꾀 많다.

베트남 커피 체험도 있어 신청했다.

이곳 사람들이 커피를 내리는 도구와 방법을 이용해 보고 연유 커피를 만들어 보는 체험인데, 같은 커피들도 나라마다 다른 매너를 갖고 있음이 너무도 신기하다. 베트남은 달달한 커피가 좋아지게 만들어지는 나라임이 분명하다.

반얀트리의 마사지 비용은 한국과 비교해보았을 때 가격적인 면에서 아주 저렴하다고 할 순 없지만 마사지사의 모든 기를 내가 다 받을 것 같은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베트남 차(tea)“

베트남에서 많은 노니차와 다양한 커피에 밀려 전통차나 질이 좋은 잎차들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베트남 역시 자체 녹차를 생산하며 양질의 우롱차(녹차 맛에 가까운 우롱이나 향이 좋은 편이며, 우롱차를 소개하는 그들의 모습에 자부심도 문득문득 보였다.)를 생산하고 있다. 또 마사지 전후로 pandan tea라는 전통 차를 주는데 소화와 위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pandan이란 잎에 녹차를 섞어 만든 것인데 처음의 경험임에도 누구나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맛을 지닌 차이기에 베트남에 있다면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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