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생존 요리 3.

샌드위치 (바질마요 만들기 팁)

by Charim

아이는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잔뜩 넣겠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아이와 함께 재료들을 선택하고 쌓아 올리는 순서를 정했다. 요구사항이 상세하여 적어두기로 했다.

아이가 바질 페스토와 버터를 좋아하는 편이라 식빵의 양면 스프레드를 이것으로 선택했다.

최근부터 먹기 시작한 에그 마요 스프레드와 그의 사랑- 토마토, 베이컨, 로메인, 그리고 요즘 좋아하게 된 하얀 슬라이스 치즈를 넣겠다고 한다.

이런!

생각만으로도 너무 느끼하다.

그러나 야심 찬 그를 말릴 수가 없어 그렇게 하기로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본인의 의견이 반영된 샌드위치를 계획한 대로 참 열심히 정성 들여 쌓는다.


정말 좋은 맛이었다. 그러나 한 조각으로도 충분한 샌드위치였다.

마무리로 직접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한다. 훌륭하게도 찍었다. 역시 아이폰이다.

young sandwich - 이거 먹으면 젊어지나요? 헉!!

아이는 이것을 팔아보면 어떻겠냐 제안을 했다.

이 샌드위치는 맛있으나 가격이 무척 비쌀 것으로 예상되어 좀 더 고민해 보자고 했다.

아쉬운 대로 본인의 이름을 넣어 샌드위치의 정체성을 남겼다.


-----

언젠가 네가 허기가 느껴져 샌드위치를 만들 날이 온다면 오늘 넣은 재료들도 기억이 나면 좋겠다.



* 바질 마요는 이렇게 만들 수 있어요

바질 페스토 1T, 꿀 2T, 마요네즈 2와 1/2

<집에 연유가 있다면 1T 추가해보세요!!>

(바질 페스토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셔도 좋고 시중에 판매하는 것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페스토는 염분이 높은 편이니 기호에 따라 꿀의 양을 추가해 주세요. )


다른 사용 예)

1. 감자를 삶아 껍질을 벗기고 수저로 대충 뭉개어 식힌 후, 바질 마요를 넣어 비벼주면 괜찮은 감자 샐러드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혹은 스테이크와 함께 탄수화물 대용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요즘 여름 감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2. 에그 마요 스프레드와 잘 어울리는 스프레드이니 식빵 양면에 얇게 발라 사용하시면 풍미가 좋은 샌드위치를 간편하게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경험 상 , 바질을 좋아하지 않으셔도 대부분 즐겁게 드시고 계십니다. 달달하고 꼬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