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놀이동산과 나'의 두 번째 외전
To. 롯데월드 & 로티 & 로리
오늘은 롯데월드 연간이용권의 마지막 날이야. 나는 어렸을 때에는 한 번도 놀이동산을 못 갔어. 나의 아동 학대 가해자는 아동 학대만 할 줄 알지 놀이동산에 데리고 갈 생각은 일절 없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이젠 동심을 되찾기 위해서 연간이용권을 구매했어. 가격은 비쌌지만 1년이 지난 현재 다시 돌이켜보면 아주 잘 선택한 것 같아. 특히 아트란티스를 타며 마음껏 비명을 지를 때부터 조금씩 어렸을 때 마땅히 누려야 하는 동심을 되찾은 느낌이 저절로 들었어. 그리고 연간이용권 마감일이 딱 되자마자 너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 나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 그리고 동심을 되찾으며 결국 브런치스토리의 작가까지 되었으니 이에 대한 공은 너희들에게 줘야 할 것 같아. 마지막으로 아트란티스와 같은 어트렉션들과 월드 오브 라이트처럼 상당히 멋진 퍼레이드까지 만든 롯데월드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그러면 월드 오브 라이트에서 네가 말한 마무리 멘트를 말하며 여기에서 편지를 마칠게. 로티와 로리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꿈과 빛을 따라가야 한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이번에는 마치 오래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작성하기 위해서 평소와는 달리 반말로 쓴 점에 대해서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