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연간이용권의 장점
일단 오늘은 2024년 2월 4일이었다. 사실 이 날은 어트렉션이 아닌 어제 사용하지 못한 풍선비행 팝콘통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오게 되었다. 그래서 풍선비행 팝콘통과 리필 1회 무료가 적힌 쿠폰을 소지한 채로 롯데월드로 갔다. 만약 연간이용권이 없었다면 입장권부터 구매해야 했을 텐데 연간이용권이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곧바로 팝콘팩토리로 갔다. 팝콘팩토리에는 굉장히 짧은 전시 공간이 있는데 실물 크키의 파코니 동상이 있어서 CGV 마니아는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구매한 풍선비행 팝콘통이 여러 개 전시된 모습은 CGV 팝콘팩토리 롯데월드 어드벤처 점의 메인이 풍선비행 팝콘통이라는 점을 알게 해줬다. 이 팝콘통을 소지한다면 시그니처 팝콘도 리필이 가능하다. 원래라면 시그니처 팝콘 리필에는 5,000원이 들지만 나는 리필 1회 무료가 적힌 쿠폰이 있어서 전시 공간을 다 보고 나서 직원에게 쿠폰 제시 후 시그니처 팝콘 중 스리라차 팝콘을 골랐는데 한가득 담아주셔서 마음에 들었다.
스리라차 팝콘의 맛을 표현하면 스리라차가 너무 자기주장을 하지 않고 은은한 매운맛을 전해줘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팝콘 대부분이 갖고 있는 단점 중 하나가 쉽게 질린다는 점과 느끼히다는 점인데 스리라차 팝콘은 그러한 점이 전혀 없었다. 스리라차의 매운맛은 끝맛에 살짝 올라오는 정도였고 그 외에는 팝콘의 고소한 맛이 스리라차 고유의 매운맛과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후에는 풍선비행 팝콘통에 담긴 스리라차 팝콘을 먹으며 매직 아일랜드를 둘러봤다. 매직 아일랜드는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데 이 날은 날씨가 화창해서 어트렉션보다는 휴식을 위해 매직 아일랜드를 산책하려는 나에게는 정말 알맞는 날씨였다. 아트란티스를 상징하는 거대한 성과 롯데월드타워, 매직 아일랜드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있는 작은 탑까지 날씨도 좋았지만 다양한 조형물들도 좋았다.
이후에는 연간이용권의 혜택으로 민속박물관을 무료 입장으로 둘러보기도 하고 어드벤처에서 쉬다 나가기 직전에 다시 한 번 매직 아일랜드로 나갔다. 왜냐하면 아트란티스 성의 야간을 찍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밤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라서 아트란티스 성과 2차 낙하 구간 이후에 들어가게 되는 통로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다. 참고로 오늘은 어트렉션이 아닌 휴식이 중심이라서 아트란티스 성의 야경을 찍은 뒤 곧장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