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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형준 작가 Oct 29. 2024

드라켄 X 투어와 생애 첫 드라켄

생애 첫 드라켄 탑승과 첫 경주월드 방문기

먼저 저는 2024년 10월 27일의 새벽에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왜냐하면 생애 첫 드라켄 탑승을 할 드라켄 X투어 참석을 위해서였죠. 처음으로 서울이나 경기도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KTX 탑승까지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어 당일까지도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왜냐하면 일기 예보에서는 온종일 흐릴 거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게 드라켄은 롤러코스터의 최종 보스였습니다. 특히나 직각으로 떨어져서 하강하는 롤러코스터는 드라켄이 유일했기 때문에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의 롤러코스터를 다 정복한 저로서는 반드시 탑승해야 하는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습니다. 새벽 5시 27분에 KTX 특실을 타고 7시 40분에 경주역에 도착한 뒤 택시를 타고 경주월드에 도착하자 일기예보와 달리 해까지 떠 훨씬 마음에 들었고 일기예보를 무작정 믿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네요.

드라켄 X 투어는 오전 9시 1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저처럼 추첨에 당첨되는 덕분에 드라켄 X 투어에 참석한 분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어느 분은 부산에서 왔다고 했고 다른 분은 광주에서 오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왔다고 하자 많은 분들이 놀랐고 예비 번호 5번이었다고 하자 운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예비 번호 5번은 자칫 구매할 기회조차 없을 만큼 예비 번호의 마지막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투어에 참여하는 분들은 사전에 받은 경주월드 자유이용권을 직원에게 제시하며 일반 이용객보다 훨씬 더 빠르게 경주월드에 들어갔고 드라켄 X 투어의 시작은 경주월드의 역사에 대한 도슨트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경주월드의 비밀을 알 수 있었지만 그건 여러분이 직접 경주월드를 즐기며 알아보길 바라기 때문에 여기서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마침내 드라켄 X 투어의 핵심이 되는 드라켄벨리 구역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드라켄벨리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만들 정도로 정성을 다한 경주월드의 핵심이 되는 구역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드라켄벨리 구역에 도착한 뒤 드라켄 입구에 있는 원형 테이블의 대기 장소에 도착한 뒤 서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직원이 서약서에 있는 내용을 크게 말한 뒤 서명과 생년월일을 적었습니다. 이후 세이프티 캐빈 근처에 도착한 뒤 안전 장비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세이프티 캐빈에 탑승했습니다.


제게 세이프티 케빈을 타고 드라켄의 정상으로 올라간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심지어 드라켄의 정상까지 2분 30분만에 도착할 만큼 속도도 빨랐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에 안전고리를 롤러코스터의 난간에 있는 구멍에 체결한 뒤 올라갔는데 날씨가 정말 좋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바람이 안 부는 날씨라서 최고였죠. 

이후 한국에 있는 모든 롤러코스터 중 가장 높은 63M임을 인증해 주는 기록표지 앞에서 투어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세이프티 케빈을 타서 아래로 내려간 뒤 촬영이 금지된 백사이트 투어와 '출근'으로 표현하는 드라켄의 첫 작동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출구 쪽에서 5종으로 구성이 된 기념품이 든 박스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시험운행을 마치고 저는 일반 이용객보다도 드라켄을 먼저 탑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의 롤러코스터를 전부 타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맨 앞자리에 곧바로 탑승했습니다. 무려 드라켄 오픈런을 두 번이나 할 수 있어서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드라켄 X 투어는 기념품 중 하나인 슬로건이 적혀 있는 수건을 저와 드라켄 X 투어에 참여한 분들과 함께 들고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드라켄 X 투어에 대한 총평을 말하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63M에 달하는 높이에서 고층 빌딩 하나 없는 경주월드의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나 세이프티 캐빈을 타며 보는 풍경이나 직원 분들의 친절함, 경주월드의 놀라운 비밀, 드라켄을 일반 이용객보다 먼저 타볼 수 있는 경험은 드라켄 X 투어가 아니면 누릴 수 없으니 다음 달에 있는 올해 마지막 드라켄 X 투어에 도전하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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