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에서 즐기는 작은 여행
오늘은 2024년 5월 31일이었다. 롯데월드에 가기 전에 근처 편의점에 들려서 월드콘을 구매하게 되었다. 상당히 오랜만에 먹은 아이스크림인데 여러모로 이번 식도락 여행의 시작으로는 확실히 좋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직후 롯데월드에 입장한 나는 로티로 디자인이 된 가방 하나도 같이 구매했다. 어깨에 매는 방식이었고 간단하게 물건을 담기 좋은 사이즈라서 좋았다.
이후 맨 먼저 탄 어트렉션은 후룸라이드였다. 이번에도 후룸라이드에는 엄청난 대기 인웡이 줄을 서서 100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해서 줄을 서며 후룸라이드 곳곳에 있는 조형물이나 대기가 거의 끝났다는 걸 보여주는 거대한 건물의 입구를 사진으로 찍었는데 후룸라이드 대기줄에서는 풍선비행이 움직이는 모습을 굉장히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것도 상당히 좋았다.
이후 월드 모노레일에 탑승했다. 다행히 내가 탄 열차까지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혼자서 탈 수 있었다. 이때부터 날씨가 슬슬 더워지기 때문에 야외에 대기해야 하는 혜성특급과 자이로스핀의 대기 줄에는 각각 주황색 파라솔과 노란색 파라솔이 설치되었다. 아무래도 햇빛에서 오는 열을 조금이나마 줄여야 불편함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이때 탄 열차는 1번이었다.
럿데월드 안에 들어와서 식도락 여행으로 먹은 첫 번째 음식은 LOTTY KING Waffle라는 팝업에서 판매했었던 로티세트였다. 이건 로티슬러시와 로티킹와플이 더해진 세트로 더해진 것이다. 가격은 13,000원이었다. 두 개 다 별도로 구매하면 13,500원이니 세트 구매시 500원이 절약되는 셈이었다. 게다가 네 가지 맛을 각각 마실 수도 있다는 게 로티세트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구매한 뒤 매직 아일랜드에 있는 야외 벤치에서 먹게 되었다. 로티킹와플은 이름 그대로 로티의 얼굴이 엄청나게 크게 있는 와플이었다. 일반적인 와플과는 외형부터 달라서 절로 호기심이 생겼는데 직접 먹어보니 확실히 달콤한 맛이 강하게 있어서 일종의 별식처럼 먹을 만한 음식이었다. 로티슬러시는 복숭아, 청포도, 오렌지, 파퍄아로 만든 슬러시가 합체된 형태라서 먹을 때마다 각각 다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어떻게 서로 다른 네 가지 슬러시가 섞이지 않게 쌓은 건지 궁금해질 정도였다. 특히나 롯데월드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목이 마를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상당히 좋았다고 할 수 있고 빨대에 있는 로티는 피규어처럼 소장할 수 있어서 지금 현재까지도 갖고 있다.
이후 다시 한 번 더 월드 모노레일을 다른 사람과 같이 탔는데 이때는 때마침 퍼레이드 시간과 정확하게 일치해서 퍼레이드를 편안하게 위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나도 어렸을 때는 이렇게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꽤 많이 들었다. 특히나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를 처음 알게 된 초등학생 때에는 그런 생각이 강했지만 내게는 그러한 기회 자체가 없었다. 그래서 저렇게 퍼레이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부럽기만 했다.
식도락 여행의 두 번째는 신밧드의 모험 바로 옆에 있는 스쿨푸드의 떡볶이와 돈까스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다. 개인적으로 떡볶이도 좋아하지만 돈까스도 좋아하기 떄문에 이 세트 메뉴를 한치의 고민 없이 선택해보게 되었다.돈까스에는 양배추 샐러드와 독특하게도 오징어 젓갈이 있었고 단무지가 별도의 그릇에 들어가 있는데 떡볶이를 담은 그롯에 로티가 그려진 게 개성이 있어서 좋았다.
긴단하게 음식에 대한 평가를 하면 돈까스는 확실히 주문 즉시 튀겼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바삭거리는 식감이 살아 있었고 돈까스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을 때마다 열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래서 상당히 맛있게 먹었고 소스도 맛있고 밥까지 맛있었다. 그 외의 양배추 샐러드도 돈까스와 잘 어울려서 좋았고 오징어 젓갈은 나의 예상과 달리 돈까스를 먹고 난 다음 먹으니 입맛을 더 돋아줘서 돈까스를 먹기 전에 먹어야 했음을 알게 되었다. 떡볶이도 주문 즉시 만들어서 열기가 있었고 떡의 식감 자체도 좋았고 계란이나 오뎅 등의 떡볶이의 다른 부분에서도 참 좋았다. 확실히 미리 만들어진 음식과 주문 즉시 만드는 음식 사이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탄 어트렉션은 파라오의 분노였다. 파라오의 분노도 롯데월드에 오면 안 타기에는 아쉬운 어트렉션이 되었다. 그 정도로 롯데월드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곧바로 풍선비행을 탔다. 풍선비행도 파라오의 분노에 이어서 롯데월드를 상징하는 어트렉션 중 하나였다. 풍선비행을 타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이게 테마파크에서 누릴 수 있는 일종의 숨겨진 어트렉션이라고 할 수 있다. 전혀 모르는 타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특히 그렇다.
파라오의 분노와 풍선비행까지 타고 나서 이번에는 매직 아일랜드로 나갔다. 그렇게 나간 뒤 자이로드롭이 정상에 올라간 것도 사진으로 담았다. 아쉽게도 자이로스윙은 운휴라서 모든 비클의 안전바가 올라간 채 운행을 멈춰버린 상태였다. 자이로스윙도 내가 좋아하는 어트렉션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하필 자이로스윙이 운휴라는 게 내게는 아주 큰 아쉬움이 되었다.
마지막 식도락 여행은 가장 최근에 개장한 BBQ 빌리지였다. 이름 그대로 BBQ의 치킨을 판매하는 매장이었는데BBQ 빌리지에는 다른 매장과 다른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바로 치킨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피자 등의 음식까지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고른 음식은 시카고 피자였다. 시카고 피자는 상당히 두꺼운 도우로 유명하기 때문에 한 번 치킨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치킨 대신 피자를 골라보고 싶었다.
이렇게 해서 먹게 된 시카고 피자는 에상대로 엄청난 두깨를 자랑했다. 일반적인 피자에 두 배 이상이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더 좋았다. 기존에는 먹어보지 못한 피자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첫경험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직접 먹어보니 아주 많은 치즈가 풍미를 더하고 페페로니가 치즈의 느끼함을 완화시켜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엣지는 도우와 달리 엄청 바삭거려서 시카고 피자의 맛을 한층 끌어올리는데 매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나에게도 만족스러운 식도락 여행의 피날레였다.
이렇게 모든 식도락 여행을 마치고 나니 이제 내게 남은 것은 어트렉션이었다. 하지만 식사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트렉션을 탈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곧바로 아트란티스를 타기로 결심했다. 다른 어트렉션은 몰라도 아트란티스는 무조건 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달려가니 가까스로 입장 마감 직전에 입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진짜 운이 좋았던 것이다.
아트란티스를 탈 때는 확실히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출발할 떄부터 급발진으로 출발하기도 하지만 두 차례의 낙하 구간에서 손을 들며 비명을 지르면 일상에서 생긴 스트레스 정도는 해소가 가능했다. 게다가 밤이 되었을 때 롯데월드의 야경까지 온전히 느낄 수 있으니 앞서 말했듯이 낮과 밤 중 단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밤에 탑승하면 후회할 일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다.
그렇게 아트란티스를 성공적으로 탑승하는데 성공한 나는 이번에는 후렌치 레볼루션을 타기로 했다. 정말 후렌치 레볼루션도 안 타고 오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어트렉션 중 하나가 되었다. 다행히 여기도 입장 마감 직전에 입구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입장이 마감되었기 떄문에 내가 미리 줄을 선 맨 앞자리는 혼자서 탑승할 수 있었다.
후렌치 레볼루션의 하이라이트는 360도 루프 구간과 540도 루프 구간이다. 360도 루프 구간에는 다리가 있어서 서로 얼굴을 바라볼 수 있어서 이게 작은 재미를 담당하고 있었다. 540도 루프 구간도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엄청난 가속도를 자랑했다. 아쉽게도 운영 시간이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루프 구간에 있는 다리에는 한 명도 서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후렌치 레볼루션까지 탑승할 수 있었다는 건 확실히 좋았다.
마침내 운영 시간이 다 되어서 귀여운 분수대나 불이 막 꺼지기 직전에 회전목마와 운행이 종료되어 사라진 폭포도 사진으로 담고 롯데월드의 상징과 마찬가지인 월드 오브 더 하트를 중심으로 어드벤처의 전경도 사진으로 담았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스마트 폰의 배터리가 5%까지 떨어지며 큰 위기에 처해서 부득이하게 보조배터리를 대여한 뒤 정문으로 나가며 다시 하루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