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관계의 이야기
기대감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 선의나 호의조차도 다르게 읽힐 수 있는 어떤 지점.
사람과 사람이 관계하는 중에 발생하는 부득이한 과정인가.
상대의 기대를 읽었을 때, 그러나 그 기대에 미칠 수 없음을 알았을 때,
부질없이 눈치 보고 핑계하고, 관계는 더 미묘하게 흘러가고.
그렇다고 그 기대에 맞추려고 과도하게 애쓰고 싶지는 않다.
포기하고 싶지 않은 관계이기에 더욱 그렇고, 내가 처한 상황도 못지않게 중요하기에 더욱 그렇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고, 문화적인 차이나 가치에 대한 서로 다른 판단 지점을 수용하기까지도 쌓여야 할 날들이 필요하다.
오해가 쌓일 수 있고,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신뢰를 놓지만 않는다면 희망은 있다.
관계에는 기대감 못지않게 인내도 필요하고, 기다림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