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새콤이(2)
눈 오는 풍경을 구경하던 14개월 아가의 뒷모습을 찍다. 14개월에는 저렇게 머리숱이 별로 없었다.
6살 새콤이 두 번째 이야기 :
2월 끝자락에 눈이 내렸다.
펑펑 내려 쌓이는 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덜 춥고 가물어 건조한 날만 계속되다가 온 눈이라 더욱 귀하고 반가웠다. 바람 따라 흩날리는 눈이더라도 말이다.
바람이 차게 느껴졌지만 베란다 창문을 열었다. 울집 꼬맹이가 콩콩콩 문 앞으로 뛰어갔다.
'엄마! 눈이 와요.'
뭐가 내리니까 신기한가 보다. 눈이건 비건.. 하늘에서 뭐가 내리는 일이 귀해져서 더 그렇겠지. 눈 구경하는 거 좋은데, 너랑 같이 구경하니까 더 좋다. 아가야.
- 2019년 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