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자몽 Nov 04. 2023

구독자님과 좋아요 눌러주시는 분들과 찾아주신 분들께

쓰는 감사글

구독자님과 좋아요 눌러주시는 많은 분들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예쁜 가을이 스르르 사라져간다.


매번 글만 쓱 던져놓고, 조용히 사라진다.

도리가 아닌 줄 알면서..

매번 그렇다.


따로 찾아가서 말을 건네거나 좋아요도 누르지 못하는데도.. 그래도 참 무심히 던진 글에 좋아요도 눌러주고, 구독도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을 생각한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며,

어디 사는지, 뭘 하시는지도 모르는데..

글을 읽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다.


덕분에 쭈뼛거리며, 머뭇거리다가 쓱 글을 놓고 조용히 사라진다.



한때는 받기만 하는 것이 미안해서, 찾아가서 좋아요도 누르고 구독신청도 했다. 그런데 일부러 그러는걸 안 좋아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럴 필요 없어.라고 느껴졌다. 글 열심히 올리자 우수수... 구독자가 사라지는 걸 보며 문득 생각했다.



억지로 하는 건 안 할 거다.

그리고 그냥 원래처럼 해야겠다. 그러면서 브런치스토리에 나는 왜 글을 쓰고 있는가를 생각한다.


여기도 모르겠다.

왜 글을 쓰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모른다고? 모르면 그냥 가는 거다.


한참 열심히 내 이야기를 시리즈로 쓴 적이 있다. (지금은 잠시 일상에 치이고 좌절해서 멈춤) 그대로 멈춰 있다가 완전히 접을 판이다. 그래서 계속 써보려고 이곳에 옮겨본다. 가져오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다시 시리즈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 핑계 대고 다시 쓰기 시작하겠지.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늘 감사합니다.

사실 글을 잘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한 건 하나 있다. 망치든 안 망치든.. 갈 길을 끝까지 가는 편이다. 그래서 가던 대로 가보려고 한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나브로 4월/ '브런치스토리'에도 새 바람이 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