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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승진 Nov 02. 2023

선생님의 ‘첫사랑’이 학습 효과를 높여 준다고? ②

-호기심에 관하여

호기심은 어디까지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학습내용과 관련이 없는 그냥 호기심이어도 배우는 일에 도움이 될까요? 그래서 연구팀은 실험에 한 가지 요소를 추가합니다. 퀴즈가 시작되고 정답이 제시되는 시간 사이에 2초간 다양한 인물사진을 보여주었죠. 다음처럼요.

실험이 끝난 후에는 마찬가지로 시험을 치렀고, 중간에 등장했던 인물사진에 대해서도 얼마큼 기억하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호기심이 높은 퀴즈일 경우, 아무런 관계도 없는 낯선 얼굴임에도 기억할 확률이 4%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호기심이 가득한 상태의 우리 뇌는 연관성이 부족한 정보여도 집중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즉, 호기심이 생긴 뇌는 도파민에 의해 인지적 보상을 원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여러 정보가 능동적 효율적으로 수용되는 것이죠.


그러니 학생들이 졸려할 때는 잠깐 짬을 내어 재밌는 퀴즈를 내거나, 선생님의 첫사랑에 대한 썰을 한 번쯤 풀어주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겁니다. 아니, 도리어 탁월한 선택이 될 수도 있죠. 학생들의 잠도 깨우고, 학습 효과도 높이고, 그리고 옛 추억도 떠올려보고! 일석 삼조랄까요?


다만 너무 몰입해서는 첫사랑 이야기는 45분, 수업은 5분. 이러지는 마시고요. 과유불급입니다.


- 아침밥, 내게도 네게도 뇌에게도 보약!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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