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 Oct 20. 2023

나이키와 써코니 사이

호카

OO님 호카 신으세요? 

20대ㅁㅁ님의 질문에 잠깐 당황하는 찰나..

그게 그러니까 제가 도가니가 좀 안좋아서...라고 무심코 말할 뻔 했지만.. 

숨 고르는 사이 돌아오는 답.

이번에 일본 여행 가려는데 많이 걸어야 할 거 같아서 신발을 알아보고 있는데 호카가 괜찮다고들 해서요.. 

호카

그렇다. 호카는 편하다. 

러닝화니까.. 근데 일상에서 신어도 딱히 튀지 않고(black) 걷는 데에도 무척 편하다.

그런데 실상 호카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 브랜드라는 느낌이 든다.

러닝화 용도로 사서 일상화로 신고 있다보니 뭔가 정체성이 애매해진 느낌?

개인적으로 러닝화로서의 느낌은 나이키도 호카도 아닌 

우리나라에선 별 인기가 없는 써코니가 가장 좋았고 

내 발에도 도가니에도 가장 무리가 없었다.

써코니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이런 것은 개인적인 느낌일뿐

이런 도가니에 대한 시시콜콜한 사연은 별 영양가가 없을터


많이 걷거나 무리해도 아직 도가니가 아프진 않죠? 

그렇다면 나이키를 신으세요.. 

나이키에도 호카처럼 좋은 러닝화가 한가득이져

부럽지만 님에겐 나이키가 잘 어울려요.


작가의 이전글 테슬라 어닝콜에 대한 생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